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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진짜상생…영업사원 대리점 사장 신화 만들었다

한샘 KD서 대리점 사장까지…배재완 대표 “한샘 지원이 큰 힘 됐다”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2-21 1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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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완(사진) 아더스 디자인 대표는 영업사원서 시작해 대리점 사장이 된 ‘영업사원 성공 스토리’를 쓴 인물이다. 그의 사례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귀감이 된다는 후문이다. [사진=한샘]
 
한국 경제의 뿌리와도 같은 자영업자들이 경기 불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곤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며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배재완(39) 아더스 디자인 대표의 사례가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자영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새롭게 자영업에 뛰어드는 청년 자영업자 등에게 귀감이 된다는 후문이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수는 560만명으로 2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만큼 경기불황의 타격이 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기반등 기미가 살짝 고개를 드나 싶었지만 이내 코로나19가 번지며 경기심리는 다시 바닥을 치고 있다. 게다가 자영업자들은 안정적인 창업을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인기 업종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바람에 자영업자들의 마음은 무거워지고만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대리점을 창업하고 고용창출까지 이룬 배재완 대표의 성공 스토리는 ‘치킨집’으로 대표되는 자영업의 범위를 확대하며 대안을 제시하며 청년들에게는 또 다른 삶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우연히 마주친 한샘 KD 보고 한샘에 입사…“일한 만큼 돌아오는 성과에 만족”
 
배재완 대표는 한샘 키친&바스 대리점인 아더스 디자인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도시가스 하청업체에서 밸브관 연결과 그 마무리를 담당하는 업무로 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외부 활동이 많은 업무 특성은 배 대표의 성격과 맞았다. 다만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낳았고 육아 시간과 급여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며 재직 3년 반 만에 이직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 배재완 대표는 우연히 한샘 KD와 마주치며 한샘과 연을 맺게 됐다. 사진은 한샘 키친&바스 전시공간. [사진=한샘]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던 중 배 대표는 이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다 우연히 한샘 Kitchen Designer(KD)와 마주치게 된다. 이곳에서 한샘 KD의 모습을 지켜보던 배 대표는 곧 본인 스스로가 한샘 KD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배 대표는 현장에서 움직이고 직접 고객과 소통하는 한샘 KD의 업무 특성과 본인의 성격이 잘 맞을 것 같아 한샘에 발을 내딛었다고 설명했다.
 
“직장을 알아보던 중 이전 업무처럼 편한 복장으로 일을 하기 보단 정장을 갖춰 입고하는 일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또 가만히 앉아있는 사무업무는 적성에 안 맞을 것 같아 고민을 했어요. 이 와중에 가스 연결 업무를 할 당시 이사 현장에서 정장을 입고 고객들이랑 이야기하던 직원들을 봤던 기억이 났어요. 누군가 찾아봤더니 한샘 KD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업무내용도 저랑 잘 맞을 것 같아 모집공고에 지원했죠”
 
배 대표는 한샘 KD로 재직하며 일한 만큼 돌아오는 성과와 유연한 시간 조정에 만족했다. 일반적으로 영업직이라고 하면 항상 매출 압박에 시달린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다만 시각을 다르게 보면 노력하고 발품을 판만큼 성과가 나온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배 대표에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또 정장을 입고 활동적인 직업을 원했던 그의 성격과도 맞았고 유연한 근무시간도 육아에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한샘 리빙갤러리 대리점에서 키친&바스 영업사원인 KD로 근무를 시작했어요. 리빙갤러리 본점은 안성에 있고 제가 근무한 곳은 수원 표준매장 내 분점이었는데 사장님은 주로 안성에 계셨기 때문에 보다 자율적인 환경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죠. 또 그만큼 제가 맡은 대리점에 대한 책임감도 강해졌어요”
 
“스스로 스케줄을 짜서 근무를 할 수 있었고 바쁘게 움직이는 만큼 성과도 나와 급여도 만족스러웠어요. 아기도 있다 보니 병원 갈 일이 있거나 해도 스케줄 조정이 유연해서 육아에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 인센티브 제도가 동기부여가 돼 열심히 할 수 있었죠”
 
근무지 사장의 창업 제안으로 대리점 문 열어…사장도 동료들도 ‘함께 성장하는 관계’
 
한샘 KD로 종횡무진 활약하던 배 대표는 재직 6년차에 대리점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근무하던 대리점 사장의 권유가 계기였다. 당시 배 대표의 나이는 36살이었다. 평소 창업에 대한 생각이 있었지만 자영업의 현실이 녹록치 않아 적잖은 부담이 뒤따르던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한샘의 대리점 지원 제도는 배 대표의 창업에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처음에 두 명으로 시작했던 대리점이 점점 직원이 늘어나고 새로 들어온 직원들을 제가 다 교육을 시켜줬어요. 사장님한테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신규직원들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들을 잘 가르치는 것 또한 제 일이라고 생각했죠. 교육을 통해 저도 성장했고요”
 
“그렇게 제가 근무하던 대리점이 정착을 하던 중 리빙갤러리 사장님이 창업을 제안하셨어요. 처음에는 자영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도 있고 고민도 많이 있었죠. 자본문제도 있고 사람문제도 있고. 그런데 한샘의 대리점 지원 제도인 상권관리자(TR)가 큰 힘이 됐어요”
 
▲ 배재완 대표는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직접 직원들을 교육하고 본사의 지침을 어기지 않는 ‘정도경영’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한샘 키친&바스 아더스 디자인 사무실 모습. [사진=한샘]
 
배 대표는 대리점을 오픈할 때 본사 소속 담당 상권관리자였던 김영TR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위치 선정부터 매장 운영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홍보 리플렛, 카달로그, 각종 서식 등을 모두 TR을 통해 제공받았다. 특히 함께 할 경력직 직원 채용 과정에서 김영TR이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인재들을 소개해 준 점도 채용에 큰 도움이 됐다.
 
배 대표와 김영TR은 당시 맺은 연으로 지금까지 4년째 합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리점이 본사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확실한 방향이라는데 동의한다.
 
“맨 처음 김영TR을 믿고 창업을 시작했죠. 열린 마음으로 다 들으려고 노력했고 TR도 본사 지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우리 대리점 입장을 생각해서 많이 이야기를 해줬어요. 제가 처음 KD로 근무한 리빙갤러리도 본사 지침을 잘 따랐던 대리점인데 전국 1등을 했어요”
 
“전산시스템이나 홈플래너 같은 시스템도 처음에는 번거로웠지만 사용하다보니 훨씬 편하고 영업에도 도움이 많이 됐죠. 처음에는 귀찮고 의문점이 있었지만 본사방향과 지침을 따르다 보니 사고율도 줄었어요”
 
상권담당자인 김영TR은 배 대표가 본사 정책의 변화에 발맞춰 이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발빠르게 대응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배 대표의 대리점은 이직율과 퇴직율 ‘제로(0)’를 기록하고 있다.
 
“직원들 만족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나부터 재미있게 일을 해야 직원들도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죠.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갖는 워크샵도 서핑, 래프팅 등 우리 직원들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울 법한 익사이팅한 활동들 위주로 하다 보니 직원들이 ‘또 가고 싶다’, ‘회식 또 하고 싶다’ 등 이야기들을 하곤 하죠. 이럴 때면 내가 잘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영업사원에서 사장이 된 지금까지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며 함께 뛰고 있는 배 대표는 현장감을 유지하고 배운 것을 직원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대리점 운영과 더불어 본인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직접 직원들을 교육하고 본사의 지침을 어기지 않는, 특별할 것 없는 ‘정도경영’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처음에 몸담았던 리빙갤러리가 리하우스 분야에서 전국 일등을 하고 있어요. 저도 키친바스 분야에서 전국 1등 대리점 자리를 선점하며 유지하고 싶습니다. 현재 4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직원들도 더 채용해서 일자리도 늘리고 매장을 키우면서 저와 비슷한 꿈을 꾸는 청년과 직원들에게 이 일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고 싶어요”
 
“고객들에게 더 좋은 공간을 소개하고픈 욕심도 있어요. 물론 고객들의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단순한 일은 아니에요. 인테리어 분야에 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을 가진 이유가 됐죠. 앞으로도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고 살기 편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지 폭넓은 이해를 하려고 해요”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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