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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차별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백신확보 실패를 비팬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괌 정부는 지난 15일 밤 12시 1분(현지시간)부터 새로운 입국자 지침을 시행한다. 괌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정부 지정 시설에서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다만 미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백신 접종 완료자’는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괌에 방문할 경우 10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FDA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FDA가 요구하는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에 관한 통계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괌 정부의 조치 및 아스트라제네카 정식 승인 등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백신 차별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괌 정부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앞으로 접종 백신 종류에 따른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미국과 미국령에 가족이 함께 가는 것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가족여행, 단체여행도 맞은 백신 종류별로 따로 모집할 판이다”며 “문재인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 새삼 다시 화가난다”고 비판했다.
[이한솔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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