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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미래 전기차 1등 기업의 조건, 점유율·플랫폼·모빌리티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콘텐츠 확보 관건…전기차서 스마트 모빌리티로 변모

폭스바겐·포드·GM 등 전통 車업체보단 애플·구글·앤비디아 플랫폼 기업 유리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07-13 10:53:05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는 2016년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로 애플 전기자동차를 지목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그러나 머스크가 애플을 왜 전기차 라이벌로 지목했는지 살펴보죠.
 
시장은 1분기에 테슬라 생산량을 16만8000대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8만338대를 생산했습니다. 작년 테슬라는 약 50만대 생산했습니다. 올해 예상 목표는 100만대입니다. 25%만 실적이 올라도 대단한 것인데 서프라이즈를 하려면 무려 2배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겁니다.
 
2020년 기준 전기차 총 생산량은 324만대입니다. 전체 자동차 생산량이 9500만대 정도이니 전기차는 3.41% 정도 됩니다. 여기서 10%가 중요합니다. 시그모이드 곡선 때문입니다. 시그모이드 곡선에 따르면 전체 시장에서 10%가 되기 전까지는 아주 느린 시작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시장에 전기차 업체들이 난립합니다. 전기차만 만든다고 하면 다 오르는 시기입니다.
 
현재 전기차 만드는 회사는 테슬라를 비롯해서 중국의 니오, 샤오펑 등이 있고 기존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 현대차, GM, 포드 등이 모두 전기차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폭스바겐도 파워데이에서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밝히니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앞으로 계산되지 않은 일에는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이 10%가 되기 전까지는 모든 전기차 업체들 주가가 오르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난립을 하는 시기가 됩니다.
 
두 번째는 빠른 가속단계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10%에서 시작해서 80%~90%까지 급가속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 2024년 정도부터는 빠른 가속단계로 갈 겁니다. 이때의 특징은 치킨게임을 하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많이 망하면서 시장 선두 업체들이 몇 개의 업체로 정해질 겁니다. 중국에는 300개가 넘는 전기차 업체가 있습니다. 이런 보조금을 타먹으려는 전기차 업체들은 죄다 망할 겁니다. 이 시기는 치킨게임을 하는 만큼 영업이익은 거의 없고 쿠팡과 같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데 주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돈과 브랜드 네임이죠. 브랜드 네임은 얼마나 팬심이 있는가 여부입니다. 브랜드 네임이 있다면 자동차를 팔아 돈을 벌어가면서 자동차 생산량을 늘릴 것이니 돈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갑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면 생돈을 들여가며 자동차 생산을 늘리니 결국 망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정체시기입니다. 이 시기가 오면 1, 2, 3등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과점 시기로 변모합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1등을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동차 판매량일까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량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플랫폼입니다.
 
왜 플랫폼이 중요할까요. 지금처럼 전기차는 단순히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식의 진행이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즉 전기차는 전기차가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가 될 가능성이 크죠. 왜냐하면 자율주행차가 된다면 그 안에서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움직이는 사무실이나 휴식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에 누워서 잠을 자며 가거나 영화를 보면서 가는 방식을 더 선호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기차는 무엇을 잘하는 기업이 더 많이 팔아 먹을까요. OS를 통해 더 많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 더 많이 전기차를 팔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전기차에 뛰어드는 모든 기업이 다 잘 할 수 있을까요. 전기차 업체 중에 안 되는 업체들을 하나씩 제외해 봅시다.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를 제외합니다. 한 번도 OS를 만들어본 적 없는 업체를 말합니다. 폭스바겐이건 포드건 GM이건 간에 말이죠. 삼성도 OS를 만들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 많은 소프트웨어 인력이 있었는데도 말이죠. 벤츠, BMW, 현대 등등의 네비게이션을 보면 한 숨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들이 삼성도 못한 OS 독립을 할 리가 없습니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끝내주는 OS를 만든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따라서 폭스바겐이 파워데이에 어떤 것을 발표했어도 이들은 결국 OS를 만들지 못하고 OS는 남의 것을 가져다 쓰게 될 겁니다. 그러니 기존의 자동차 기업들은 결국 잘 되어봐야 TSMC처럼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차 생산만 하는 기업 말이죠.
 
중국차 업체들도 제외합시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기본적으로 고객의 운행데이터를 모으죠. 이 데이터가 모여 빅데이터가 됩니다. 빅데이터의 패턴을 분석하면 운전자의 습관을 알 수 있고 행선지를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가 어디로 갈까요. 중국공산당이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서버로 갈 겁니다. 이것을 아는데 후진국이라면 몰라도 선진국의 국민이 중국 자율주행차를 살 리가 없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OS를 만들어보고 전기차를 만들려는 기업들만 남게 될 겁니다. 현재 자율주행차와 함께 OS를 가지고 있는 테슬라와 자율주행차를 시험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OS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의 웨이모 그리고 아직 전기차를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iOS를 운영하고 있는 애플 정도가 될 겁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지만 엔비디아는 OS를 만든 경험이 없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이후 모바일에서 성공한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강자가 될 기업은 테슬라, 구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될 겁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기업이 자율주행차 세계 1등이 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시장 점유율입니다.
 
왜 그럴까요. 플랫폼 OS가 탑재된 하드웨어 개발(스마트폰, PC, 플레이스테이션 등)-OS의 API 무료로 배포-써드파티가 OS에 맞는 소프트웨어 개발-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는 사용자 증가-OS기업 수익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을 지배해가는 플랫폼의 과정이죠.
 
세계 1등의 자율주행차가 된다는 것은 바로 시장점유율 1등이라는 뜻입니다. 시장점유율이 높아야 더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늘어나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고 그로인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늘어난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테슬라의 18만338대의 생산이 중요한 겁니다. 현재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가장 많습니다. 그 얘기는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다는 얘기고 만약 테슬라 OS의 API를 개방했을 때 더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몰리게 된다면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1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 1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동차 생산량을 모니터링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일론 머스크는 왜 애플을 자율주행차의 라이벌로 봤을까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는 이미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많은 만큼 이들이 시장에 진입했을 때는 영화계의 디즈니플러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은 기업이 들어오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율주행차도 브랜드가 꽤나 중요하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5%이던 시절 이익의 80%를 가지고 갔습니다. 지금은 약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말이죠. 그러면 반대로 85%의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익의 20%를 가지고 나눠먹는 구조인 겁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에서도 팬심이 엄청 중요한 문제가 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애플은 가전제품의 명품인 만큼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면 업계의 파장은 꽤나 클 겁니다.
 
다만 자율주행차가 완벽하게 구현된다면 전체 자동차 시장규모는 9500만대가 아닌 약 1000만대 수준으로 떨어질 겁니다. 주차장에 서 있는 차는 95%이고 운행 중인 차는 5%인만큼 자동차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대부분이 로봇택시가 되는 거죠. 그런데 왜 5%인 475만대가 아니라 1000만대일까요. 택시가 아니고 소유하려는 슈퍼리치를 감안한 숫자입니다. 결국 OS를 가진 자동차 생산량 1등 기업을 모니터링 하면서 투자한다면 전기차 1등을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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