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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view]-국민의힘 경선룰 갈등
국민의힘, 요동치는 대선판 속 내홍 경계해야
조성우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08 00:02:43
▲ 조성우 정치·사회팀장
야권 대선판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굳건할 줄 알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3일과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개한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전 총장은 26.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재명 경기지사(28.0%)에게 밀린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차지했다. 홍 의원은 전주 대비 4.2%p 오른 13.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11.7%)를 밀어내며 ‘톱3’에 진입했다.
 
후보군을 보수후보로 좁히면 홍 의원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해당 여론조사의 범보수 후보 지지율에서는 홍 의원이 전주 대비 4.6%p 오른 26.3%로 1위인 윤 전 총장(28.2%)을 바짝 추격했다. 양 후보의 격차는 불과 1.9%p다.
 
홍 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국민의힘 일각에서 ‘역선택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닌 응답자들이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정원홍 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이 사의까지 표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선관위가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1차 예비경선을 당초 정했던 100% 일반 여론조사가 아닌 ‘당원 투표 20%+일반 여론조사 80%’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2차 컷오프는 여론조사 70%와 당원 투표 30%를 반영하며 3차 컷오프에선 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 투표 50%를 반영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묻는 항목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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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캠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여권 대선주자인 이 지사, 이 전 대표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룰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선거에서 그러하듯 당에서 내홍이 발생하게 되면 국민들의 선택과 멀어지게 된다. 특히 정부여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경선룰을 두고 갈등을 빚는다면 다수의 국민은 이를 ‘권력을 위한 다툼’으로 인식하게 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경선룰’ 갈등을 완전하게 봉합하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은 지역순회 경선을 진행하며 대선주자 선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진행된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한 만큼 흥행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네거티브 경쟁을 펼치며 잡음을 발생시켰지만 지역순회 경선이 진행된 이후에는 각자의 공약과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의 집중도가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경선룰 내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대선지형도는 삽시간에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경선 유·불리를 떠나서 당 선관위를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 당 선관위의 결정을 의심하거나 반발할 경우 정권교체라는 꿈은 멀어져갈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간 경선룰에 집중해왔던 힘을 공약과 정책행보에 쏟아야 한다. 국민이 생각하는 현 정부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하며 미래를 위한 공약들을 내놔야 한다. 지금부터는 경선룰이 아닌 공약과 비전으로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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