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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文정부 이후 악화일로…전기료 인상에도 적자 탈출 요원
탈원전 정책 발맞춘 이후 실적 곤두박질
올해 영업손실 규모 약 4조원…부채비율↑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23 16:52:20
▲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전기료 인상에도 적자 탈출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스카이데일리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8년 만에 전기료 인상을 결정했지만 적자 탈출은 요원한 상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문재인정부 출범 전까지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전은 연결 기준으로 △2015년 영업이익 11조3467억원·당기순이익 13조4164억원 △2016년 영업이익 12조16억원·당기순이익 7조1483억원 △2017년 영업이익 4조9532억원·당기순이익 1조4414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재인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호응한 이후 한전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발전 단가가 비싼 태양광 사업 등에 집중함으로 인해 수익구조가 악화된 것이다. 실제로 한전은 △2018년 영업손실 2080억원·당기순손실 1조1745억원 △2019년 영업손실 1조2765억원·당기순손실 2조2635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해 영업이익 4조862억원·당기순이익 2조924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932억원·당기순손실 5554억원을 기록하며 다시금 하락세를 맞이했다.
 
특히 한전은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올해 3조2677억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 또 한국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합쳐서 7575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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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적자와 부채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누적부채도 지난해 132조4753억원에서 올해 142조1354억원으로 9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87.5%에서 216.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서는 한전이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지만 적자를 탈출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유류 등 연료비가 계속해서 비싸지고 있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RPS) 비용과 탄소배출권거래제(ETS) 비용을 포함한 기후·환경비용 지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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