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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겨냥 미사일 발사 아니라면서 이중규제 비판
19일 SLBM 시험발사…“순수한 국가방위 위한 사업”
美·안보리 향해 “위험한 시한탄 만지작거리는데 우려”
서욱 “초보단계 수준”…日 전문가 “요격 쉽지 않을 듯”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21 12:48:03
▲ 북한이 19일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미국 등이 이중규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진=뉴시스]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가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미국과 국제사회가 이중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SLBM 발사와 관련해 “우리의 이번 시험발사가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 전부터 계획된 사업인 것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대상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조선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가 위험한 시한탄을 만지작거리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에 있는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 시험한다고 이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더해줄 뿐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국방과학원은 5년 전 첫 SLBM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를 시위한 8·24영웅함에서 또다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킨 자랑과 영광을 안고 당 중앙에 충성의 보고를 드렸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SLBM에 대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한국에 대해 주적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두고 대화 재개의 의지를 보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주권을 근거로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 및 무력증대에 대한 의지 역시 피력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SLBM 개발 수준이 초보적인 단계라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 출석해 북한의 SLBM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발사 플랫폼과도 결합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 단계라고 본다”고 밝혔다. SLBM을 탑재·운용할 잠수함을 갖추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역시 같은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를 통한 SLBM의 능력은 우리 군의 능력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우리 정부가 성공한 SLBM은 북한이 발사한 SLBM보다 월등히 기능이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본의 전문가는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21일 NHK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유이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센터 특임 조교수는 북한의 SLBM 발사시험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거리는 한반도 전역으로 짧지만 매우 복잡한 움직임이 가능하며 통상적인 탄도미사일에 비해 낮게 억제된 궤도에서 날아간 것으로 보여 쉽게 요격되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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