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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유소연은 지난해 ‘유소연, 유티쳐’라는 유튜브 골프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골프 선수로서 쌓아온 골프 노하우는 물론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아마추어들에게도 다양한 레슨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유소연은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재능을 보이면서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기대에 보답하듯 유소연은 16세 때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골프 종목 국가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 자격을 갖춘 뒤 2007년 10월 만 17세때 KLPGA에 입회했다.
2008년 국내 프로무대에 데뷔한 유소연은 당시 ‘한국여자오픈’에서 투어 최강자였던 신지애와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4승을 올렸으며 2011년 7월에는‘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골프를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유소연은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2014년 LPGA 투어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2015년 KLPGA 투어하이원리조트 레이디스 오픈, 2018년 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 등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2017년에는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한국 국적의 여자 골퍼중 세 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골프 실력과 무관하게 그의 아버지로 인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유소연의 아버지가 세금을 16년이나 체납했다가 비난 여론에 전액 완납한 후 세금을 추징한 공무원에게 협박으로 보일 수 있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2017년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이를 두고 당시 유소연이 LPGA 투어 등 대회 상금으로 수십억을 벌어들이고 있었으나 아버지의 세금 체납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유소연은 “제가 초등학생 때 일어난 아버지의 사업부도 이후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며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 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제외하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골프에만 집중했다.
이후 유소연은 지난해 6월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중국, 미국, 캐나다, 일본에이어 한국여자오픈까지 접수하며 5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좋은 성적을 냈던 유소연이지만 올해에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승컵이 하나도 없는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혼다 LPGA 타일랜드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U.S 여자오픈 이후 출전한 11개의 대회 중 절반이 넘는 7개 대회에서 30위권 이하 성적으로 마쳤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
유소연은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메이저에서 우승하고싶은 것이 큰 목표”라며 “일반 대회는 물론 메이저 대회도 우승을 못한 지 오래 돼 우승을 위해선 이번 겨울을 잘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이 올해 부진을 딛고 2022 시즌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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