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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의 지피지기 일본어

언어구조·생김새는 같은데 알고 보면 다른 나라

‘이게 왜 없지’ 한국에는 있고 일본에는 없는 것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12-31 09:45:17

▲ 이재훈 생활경제부장
한국과 일본은 거리상으로 아주 가까운 나라다
 
밥을 먹고(ごはんをたべて, 고항오 다베데), 차를 마시고(おちゃをのんで, 오짜오논데), 신발을 벗고(くつをぬいで, 구쯔오누이데) 집에 들어가고, 언뜻 보기에는 비슷한(にている, 니데이루) 점이 많지만 다른(ことなる, 고도나루) 점도 의외로 많다(, 오오이).
 
언어의 구조나 얼굴 생김새만 봐서는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너무 다르다.
 
사실 다른 것이 당연하다(あたりまえだ, 아다리마에다). 같은 일본 안이라고 해도 47개 지역(1(, , , 東京, 도쿄) 1(, 北海道, 홋카이도) 2(, 大阪, 오사카, 京都, 교토) 43(), 줄여 도도부현(道都府縣, とどうふけん, 토도우후켄)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 중에 뜻밖이지만 흥미로운, 한국에는 있고 일본에는 없는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 과일 참외(사진 위)와 일본의 짝퉁 참외 마쿠와우리. 일본에서 한국 참외를 먹으려면 대형 백화점 수입 과일 코너까지 직접 찾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에서 재배 생산되는 짝퉁 참외 마쿠와우리를 먹을 수밖에 없다. [사진=일본문화원]
  
참외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 바로 참외다. 참외는 전파된 지역에 따라 동양계 참외와 서양계 멜론으로 나눌 수 있다.
 
참외는 고온을 좋아하므로 기온이 20이상 올라가는 시기에 심는 것이 좋다. 5월말에 모종을 심으면 자리를 잡고 활기를 찾는 데 2주면 충분하다.
 
한국의 참외 재래종에는 성환 참외 등이 있으나 오늘날에는 대부분 은천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은천 참외는 단맛이 강하고 육질도 매우 좋다. 씨가 있는 부분이 가장 당도가 높아서 한국에서는 씨도 과육과 함께 먹는다.
 
일본에서는 한국 참외를 수입해서 많이 먹는다. 일본에는 참외와 비슷한 마쿠와우리(マクワウリ)가 있지만 한국 참외가 훨씬 당도가 높고 맛있어 인기가 높다.
 
일전에 참외를 좋아하는 지인이 일본 동네 슈퍼에서 참외를 찾다가 헤맨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본에서 참외를 먹기 위해서는 고생 좀 해야 한다. 특히 소도시에서는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백화점 정도에 가야 한국에서 수입한 참외를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살면 여름마다 한국 참외가 그리워진다.
 
깻잎
 
깻잎은 사전적 의미로는 들깻잎과 참깻잎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깻잎은 대부분 들깻잎이다. 잎은 독특한 향이 있어 쌈 채소나 반찬으로 활용되며 씨는 기름을 짜내어 식용하는데 고소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원산지는 동남아시아로 한국과 중국, 인도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한국에서는 쌈으로도 먹고 반찬으로도 먹지만 일본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깻잎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깻잎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국에서 공수하거나 자기 집 앞마당에서 재배해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전용으로 보관하기 위한 한국 고유의 냉장고다. 요즘에는 김장을 하지 않아도 김치냉장고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도 없는 한국 고유의 냉장고 모델이다
 
팥빙수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이 팥빙수다. 그런데 일본에서 팥빙수를 보기 힘들다. 일본의 빙수는 말 그대로 얼음을 갈아서 레몬, 딸기, 멜론 등의 시럽을 뿌리는 것이다. 우유를 뿌리기도 한다. 일본에서 팥소, 과일, 떡 등 토핑이 들어있는 한국의 팥빙수를 먹으려면 하루종일 도시 전체를 뒤져야 할지 모른다.
 
카드 결제
 
한국에서는 카드 결제가 많이 이뤄지는 반면 일본에서는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카드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금 결제가 압도적이다. 그래서 일본 여성은 물론 남성도 동전지갑을 갖고 다닌다
 
일본의 동전 지갑은 디자인이 다양하며 백화점이나 마트 등 어느 매장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카드 결제가 잘 되지 않아 일본에 여행 가서 당황하는 한국인이 적잖다. 일본에 여행 갈 때는 엔화를 두둑하게 갖고 가자.
 
한국과 일본은 아주 가까운 나라고 서로 배울 것이 많지만 막상 한국과 일본은 서로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부분도 많다. 그만큼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나라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는 알면 알수록 새롭고 신기하다.
 
각 나라의 문화는 선조가 지혜롭게 살아온 결과로 지역과 생활환경에 잘 맞게 만들어진 부산물이다. 따라서 좋은 것은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이 후세의 임무다. 한국과 일본의 많은 사람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깝게 지내길 바란다.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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