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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연료 누출로 발사 연기
엔진 4개 중 1개서 연료 누출 문제… 기상도 악화돼 발사 연기 불가피
9월2일경 재도전 유력… 48~72시간 내로 문제 해결 안 되면 추가 지연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 통해 아르테미스 계획 합류… 달 착륙지 탐색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30 17:23:42
▲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 중인 아르테미스 1호. [사진=뉴시스]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발사 준비 과정에서 엔진에 문제가 생겨 발사 일정을 미루게 된 것이다. 이에 다음번 발사는 이르면 내달 2일 예정돼 인류의 달을 향한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발사예정시각인 29일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3분)을 2분 앞두고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로켓에 장착된 엔진 4개 중 1개의 연료 시스템에서 누출 문제가 확인됐다. 게다가 기상도 나빠져 발사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나사의 설명이다.
 
우주발사체(SLS) 아르테미스 1호는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단계로 2025년까지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미국이 주도해 한국을 비롯한 주요 우주강국 20여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당초 아르테미스 1호는 우주선 ‘오리온’을 싣고 이날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264만9788L에 달하는 액체 산소·수소를 채우는 과정에서 액체 산소는 문제없이 들어갔지만 액체 수소 주입 과정에서 누수가 확인됐다. 이에 SLS 발사를 위해 엔진을 냉각시키는 ‘컨디셔닝’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엔진 중 하나가 예상대로 냉각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같은 연료 누출로 아르테미스 1호는 내달 2일 오후 12시48분(한국시간 3일 오전 1시48분)에 재추진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로이터 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사의 아르테미스 1호의 문제가 48~72시간 내로 해결되면 내달 2일부터 발사가 재개될 것이라 예측했지만 반대로 문제 해결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이 일정보다 더 미뤄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료 누출이 발사에 지장을 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료 누출과 똑같은 문제가 4월 진행된 사전 리허설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SLS의 완성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현재 나사 기술진들은 발사 연기가 확정된 이후 문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르테미스 1호의 미션 매니저인 마이크 새러핀은 이번 문제와 관련해 “연료 누출은 엔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엔진으로 연결된 배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엔지니어들이 발사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다 또 다른 수소 누출이 발생했고, 이는 로켓 위쪽에 있는 환기구 밸브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빌 넬슨 나사 국장도 “상황이 괜찮아지기 전까지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로켓이 매우 복잡한 기계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복잡한 시스템을 갖춰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및 아르테미스 계획에 달 궤도선 ‘다누리’를 통해 달 착륙지를 탐색하는 등 역할을 수행한다. 다누리는 5일 발사에 성공해 4개월여 비행에 나서 올해 12월 중순경 달에 도착한 후, 12월 말까지 달 임무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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