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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대표 거취 두고 비명·친명 날 선 대립 중
李 존재가 野 총선에 끼칠 영향을 두고 의견 분분
비명계 “총선 필패할 것” VS 친명 “李 말고 대안 없어”
당내 갈등에 ‘당직 개편’ 거론… 근본적 해결책 아니라는 지적도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9 12:35:2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의 사퇴를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로 나눠 날선 대립을 벌이고 있다.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친명계는 이 대표 외에 지지층 결집을 위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인데 반해, 비명계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방탄 논란으로 민주당의 총선 패배를 우려하고 있다.
 
당내 비명계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당의 위기에서 선당후사를 위해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14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까지 선배 대표들은 당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선당후사하는 정치로 다 자신을 버렸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우리 당이 방탄정당화 되는 것은 막아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 대표가 공개 재판을 하면 유동규·김성태 등과 어깃장을 놓는 모습이 기사로 나갈 것이다. 이런 것이 민주당 지지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고 민주당 전체의 피의자화·범죄 집단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떨쳐내기 위해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당 전체에 검은 먹구름을 끼치고 있는데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당 대표를 벗어나는 것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당과 분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총선에서 민주당에 끼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비명계 수도권 의원은 “결국 선거는 중도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국민은 우리 편과 상대 편은 30% 밖에 없고 중도층이 40%기 때문이다”며 “이 대표 체제가 중도층에게 소구력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당내 갈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거론되는 당직 개편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당직 개편 얘기가 나오는데 친명계 일색 지도부를 탈피하기 위해 일단은 적절하다고 본다”면서도 “당직을 개편한다고 해서 방탄 논란이 사라지겠냐. 근본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한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친명계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방안으로 이 대표를 최선책으로 보고 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우리 당 당원이 4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 이 대표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총선 때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와야 이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이 대표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하는 경우에도 검찰의 이 대표 수사와 당이 분리될 수 없으며 검찰 수사가 민주당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이 대표를 버린다면 이 대표가 바로 직전 대표이고 (민주당) 대선주자였는데 분리가 가능하겠느냐”며 “이 대표가 내려오면(사퇴하면) ‘민주당도 이재명을 버렸다’며 언론의 비판과 검찰 수사가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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