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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 생체량 약 2200만t, 인간 무게의 10%도 안 돼
애완 개· 고양이 각각 2000만t …포유류 감소 심각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9 14:53:34
▲ 아프리카 초원의 코끼리 (사진= 가디언 캡쳐)
 
야생 포유류 생체량이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에 공존하는 생물체 전체의 10%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끼리와 들소, 사슴과 호랑이 등 야생동물의 전체 생체량은 약 2200만 톤으로 2년 전 5000만 톤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이즈만 과학원은 야생 포유류들의 총 생체량은 2200만 톤에 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비교해 약 70억명의 인간은 3억9000만 톤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축 동물인 양, 소, 돼지와 도시 쥐를 합친 총 생체량은 야생 포유류보다 6억3000만 톤이나 더 많은 양을 차지했다. 가축 가운데 돼지가 차지하는 질량만 해도 야생 포유류의 2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돼지의 경우 식용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통계는 인간이 야생 지역과 천연서식지를 거대한 농장 및 경작지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야생 포유류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구 상에서 환경 파괴 등으로 정글과 초원에서 서식하는 야생 동물을 볼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자연 전문매체 옵저버의 주요 필진인 론 마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텔레비전으로 영양의 서식지 이동을 보면서 야생 포유류가 무탈하게 생식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직관은 틀린 것으로 야생 동물들은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야생 동물의 전체 생체량은 약 2200만 톤으로 인간 무게의 10%에도 못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집에서 키우는 소와 양과 같은 다른 가축들을 합치면 6억3000만 톤 정도이다. 야생 동물의 약 30배가 넘는 양이다. 이러한 통계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거지역의 확대 등으로 야생 동물들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간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애완동물인 개와 고양이가 야생동물 보다 많은 생체량을 차지한다. 기르는 개의 생체량은 2000만 톤으로 모든 야생 포유류를 합친 질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양이의 경우도 약 2000만 톤으로 거의 아프리카 초원의 코끼리 질량의 두 배에 달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사례들은 인간이 얼마나 포유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상의 야생 포유류들의 수는 기존에 측정했을 때 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2년 전 생체량 5000만 톤에 비하면 2200만 톤은 야생 동물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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