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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진드기 감염병으로도 알려진 바베시아증이 미국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9년사이 기승을 부렸던 바베시아증이 최근 들어 다시 확산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뉴저지, 뉴욕, 로드아일랜드와 위스콘신 등 7개 주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바베시아증이 뉴햄프셔, 버몬트, 메인 3개 주로 확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감염자 수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뉴햄프셔 등 새로 추가된 세 개의 지역에서 바베시아증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7개 주의 발생률을 넘어서고 있다.
바베시아는 열, 근육 및 관절통, 두통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이 병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치명적일 수도 있다.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감염 환자들은 검사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데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급증하는 바베시아 감염으로 인한 혈액 공급의 문제도 대두된다. 바베시아는 수혈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 것 보다 더 치명적이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바베시아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해 총 14개 주와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헌혈 시 바베시아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CDC는 "바베시아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긴바지를 착용하고 덤불과 긴 풀을 피하고 진드기 방충제를 사용하는 등의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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