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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식품 표시사항 등의 정보를 ‘스마트 푸드 QR(코드)’로 전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앞으로 이력추적 정보 등을 확대 제공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식약처는 제품 포장재에 △제품명 △열량 △소비기한 △보관방법 등 필수사항만 표기하고, △원재료명 △업소 소재지 등 나머지 정보는 QR코드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을 찍으면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과 조리법 등을 e-라벨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식품이력추적관리 제도 의무적용 품목의 경우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e-라벨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산업체는 물류단위에 부착된 바코드를 QR로 대체해 이력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품이력추적관리 제도는 식품의 제조·가공·판매 단계 정보를 기록·관리해 안전성 문제 등이 발생할 때 추적·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 의무적용 대상은 △영유아식 △조제유류 △건강기능식품 △임산·수유부용 식품 △특수의료용도식품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등이다.
또 e-라벨에는 제품의 회수정보도 제공돼 부적합 정보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부정·불량 식품을 소비자가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현재까지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농심 △대상 △샘표 △오뚜기 △풀무원녹즙 △매일유업 6개 업체의 유탕면·소스 등 총 13개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영아용 조제유 등 3개 제품에 대해 기존 정보에 이력추적 정보까지 더해 ‘스마트 푸드 QR’로 제공하는 제품을 이번에 출시한다.
이와 함께 유통·판매단계의 이력추적관리에 ‘스마트 푸드 QR’이 원활히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을 시작으로 식품판매업소 9개소도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한편, 식약처는 시범사업 참여 업체와 QR 활용 식품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시범사업 결과와 정보화 전략계획을 바탕으로 디지털 식품안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소비자에게는 정보 접근성, 산업체에는 데이터 활용성이 높아지며 정부는 신속·정확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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