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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중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26)의 몸값이 리그 내 베스트 11에 포함될 정도로 급상승했다.
연합뉴스는 축구선수 이적을 전문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22일(한국시간) 업데이트한 세리에A 선수들의 시장 가치에 따르면 김민재의 몸값이 5000만 유로(약 705억 원)로 폭등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는 세리에A 1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소속팀 나폴리 내에선 빅터 오시멘(1억 유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8500만 유로)에 이어 3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6000만 유로를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2위, 전 세계 센터백 중에선 15위, 또 1996년생 선수 중에선 6위에 이른다.
지난해 7월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2022~23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작성하는 등 공식전 3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와 함께 팀의 세리에A 선두 독주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UCL)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이던 지난해 9월 그의 시장가치 추산치는 2500만 유로였다. 이탈리아 무대에 안착하면서 중앙 수비수로서 ‘벽’의 가치를 입증하며 반년 만에 무려 두 배로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500만 유로가 됐고, 4개월 만에 1500만유로가 더 보태져 김민재의 몸값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는 페네르바체 소속이던 지난해 3월말과 비교하면 1년 새 시장 가치는 1100만 유로에서 다섯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한편, 이번 시즌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7000만 유로)에서 시장 가치가 하락했다. 2020년 12월 9000만 유로로 정점을 찍은 이후 그의 몸값은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마요르카)의 몸값이 나란히 1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임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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