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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사용 사업을 확대하고 1회용품 사용을 적극 억제하는 조례를 추진한다.
시의회 운영위원회 김지향 의원은 29일 “장례식장, 배달업종 등의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 등을 반영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소규모 구매 확대 등으로 국내 1회용품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환경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 1회용품 사용량은 2019년 5043t에서 2021년 7196t으로 늘었다.
해외 주요 도시는 대부분 두 자릿수 탄소배출 감축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서울시는 2007년(5008만t) 대비 2019년(4596만t)에 탄소배출량을 8.2%밖에 줄이지 못했다.
김 의원은 장례식장과 배달업종 등의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다회용기 공급과 세척·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의 1회용품 사용을 규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안은 1회용품 줄이기 추진실적과 추진계획을 시의회에 보고하고 관련 지원사업의 구체화와 다회용품 활용 시설의 설치·운영, 민간 전문기관의 운영, 장례식장, 배달업종 등의 1회용품 사용억제와 다회용품 사용 권고 등의 규정을 신설해 1회용품 저감과 다회용품 사용 확대 사업의 실행력을 높였다.
개정안이 서울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상반기부터 서울시 내 장례식장(64개소)등의 1회용품을 다회용기로 전환하도록 하면 세척·재공급으로 연간 약 288t의 온실가스를 감축(1곳당 다회용기 전환 시 온실가스 4.5t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향 의원은 “서울의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도전이다”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장례식장, 배달업종 등의 1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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