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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가짜 꿀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이를 단속할 방침이라고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슬로베니아가 이끄는 20개 유럽연합 국가들은 EU 규정을 어긴 가짜 꿀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가짜 꿀 유통이 급증하고 있다는 유럽집행위원회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조사 대상 꿀의 절반 가량이 설탕 시럽, 색소, 물과 같은 성분이 섞여 있어 EU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럽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꿀 5병 중 4병은 다양한 재료가 혼합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EU 당국자는 규정을 위반한 가짜 꿀을 가리켜 “기본적으로 설탕물”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EU 20개 회원국들은 벌꿀 원산지 표시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제정할 것과 사기 샘플을 더 쉽게 탐지 할 수 있도록 검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EU 관리들이 말했다. 이번 제안에서는 원산지가 혼합된 벌꿀의 경우 혼합 비율 표시를 강제하고 있다. 이는 1월 슬로베니아가 주도한 벌꿀 원산지 표시에 대한 제안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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