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한국문화교류단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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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한두레마당예술단 축하공연-한국 전통문화 워크숍
7일 뒤셀도르프서 버스킹, 한국 전통문화예술 선보여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08 17:28:45

▲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이 독일에서 펼쳐지고 있다. 경북 한국문화교류단

경북 한국문화교류단(단장 최현영)이 독일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5일부터 8일까지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과 한국전통문화 워크숍을 펼쳐 교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6일 파독 1진 원로회원 5명을 비롯한 파독광부와 간호사·교민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과 함께 시작됐다.

한국문화교류단을 파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쳐 헌신한 파독광부들에게 전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한국전통문화예술을 통해 교감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진 축하무대는 ‘지난 60년의 울림·현재의 노래 미소·미래 60년의 신명’을 주제로 구미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앉은 반·전통연희 공연과 이선 국악인이 펼치는 가야금병창으로 이어져 독일 현지인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경북청년봉사단원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손수 제작한 카네이션 브로치를 가슴에 달아드리는 감동의 시간도 나눴다.

심동간 재독한인글릭아우프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열어준 이 60주년 행사가 내게는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며 “이 같은 독일 현지 기념행사들이 연례행사로 이어져 현지인들이 대한민국을 영원히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8일까지 체류한 한국문화교류단은 파독광부, 간호사, 교민대상 사물놀이와 한국민요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한국의 정서를 교감하고 미용봉사를 하는 등 형제애를 나눴다.

특히 7일 뒤셀도르프 라인강변에서 펼쳐진 한국전통문화인 사물놀이 버스킹을 통한 화려한 공연은 독일 현지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독광부는 1963년 12월22일 뒤셀도르프공항에서 123명으로 시작돼 1977년까지 총 7936명이 차견됐다.

현재 독일에는 1000여 명의 파독광부 출신동포가 거주하며, 60년 전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가 형성한 재독한인사회 회원은 유럽 최대규모인 4만74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찬희 기자 chlee2@skyedaily.com / nimacho0719@daum.net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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