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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이 게임 업계 로비 논란으로 번지는 가운데 진실 공방이 법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위메이드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고소한 가운데 한국게임학회가 반박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17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형사고소했다.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소문·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위믹스 사태’와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 자극적인 단어를 학회 성명서에 표기하고 위메이드가 불법적인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위 교수는 한국게임학회장의 지위를 이용해 연일 실체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게임산업 전반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의 추측 및 견해에 불과하거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퍼뜨려 게임 산업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으로는 학국게임학회가 10일 발표한 성명서가 지목된다. 한국게임학회 성명서에는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단체가 국회에 로비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더해 국회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와 여야 국회의원 및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했다.
위메이드는 성명서 발표 이후 로비가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해 왔다. 이에 더해 한국게임학회가 2020년부터 각종 학술발표대회 등의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2800만 원을 후원받았으며 이달 8일에도 후원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게임학회는 후원금 요청에 대해 국내 주요 분야의 모든 학회는 분기 또는 반기별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관련 산업 및 분야에 속한 기업에 후원금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1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에게 강연 기회를 부여해 P2E 논리를 주장할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이재명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집요한 P2E 합법화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또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페이스북 입장문을 인용하며 윤석열 캠프에도 관련 의혹이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P2E 코인 입법 로비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태경 의원은 게임 공약을 검토할 때 출처 모를 수많은 P2E 합법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사행성 게임에서 P2E를 제외해 달라는 내용이었으며 이러한 배경에 코인과 카지노를 연동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태경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위메이드가 발표한다고 해서 토론자를 바꾸라고 했으며 업계 간담회를 계획하려다가 위메이드가 나온다고 해 취소했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에 참여했던 노웅래 의원실에 연락해 로비가 있었는지 물었다.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당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은 P2E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며 관련 로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9일 성남에 위치한 위메이드 본사를 현장 방문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을 만나 의혹에 대해 해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이 P2E 게임 전체의 로비 의혹으로 커진 가운데 진실 공방이 법적 싸움으로 번지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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