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TV 시장 삼성전자 1위… OLED 1위는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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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1분기 TV시장 데이터 발표… 삼성·LG 점유율 49.2%
삼성전자, 초대형 TV·QLED TV 등 프리미엄 TV시장 부각
LG전자 OLED 점유율 58.5%… 70형 이상 TV 점유율 75%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3 12:18:02

▲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시장과 QLED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혔으며 LG전자는 OLED 시장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발표한 1분기 글로벌 TV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TV 시장은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2.5% 감소한 224억8500만 달러, 수량 기준으로는 5.2% 감소한 4652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LG전자는 17.1%로 2위 자리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TCL이 9.9%로 3위에 올랐으며 △하이센스(9.3%) △소니(5.5%)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글로벌로 성장이 점차 확대되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38.8%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52.6%와 6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98형 신제품을 앞세워 43.9%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초대형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49.2%보다 약 10%p 증가한 59.1%의 금액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QLED 시장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13% 증가한 373만 대가 판매되며 전체 TV 시장의 8.0%를 점유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215만 대의 QLED를 판매하며 전체 QLED 시장의 57.5%를 차지했다.

한편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OLED 출하량 기준 73만800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58.8%를 차지했다. 70형 이상 초대형 OLED 시장에서도 7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OLED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 OLED TV는 OLED 업계 최다인 13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500만 대를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TV 시장에서 OLED의 영향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OLED 시장을 확실하게 잡은 LG전자에게 좋은 신호다. 옴디아는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점유율이 금액 기준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OLED 비중이 36.7%였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LG전자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의 출시국을 40여 곳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OLED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