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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인 얀센의 옵서미트(성분명 : 마시텐탄) 단독 제네릭 영업권을 획득하면서 출시 후 9개월 간 독점 영업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오리지널인 옵서미트의 특허를 성공적으로 회피해 지난달 특허심판원의 인용 심결을 받은 삼진제약은 최근 자사의 마시텐탄 성분 제네릭 ‘마시텐 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삼진제약은 ‘마시텐 정’을 이달 1일부터 출시해 9개월 동안 독점으로 영업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릴 제품이 추가돼 매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해 발생되며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율과 치료율로 인해 통계 수치 외 환자까지 포함하면 약 6000명이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구분되는 ‘마시텐탄’ 성분 치료제는 현재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업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마시텐탄’ 제제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170억 원이다. 과거에는 국내 폐동맥고혈압 질환에 대한 인지율이 낮았지만 최근에는 진단 검사가 발전하면서 환자들이 늘어나고 관련 치료제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마시텐은 오리지날 대비 약가가 53%로 저렴해 환자들도 약값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허를 성공적으로 회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리지널 마시텐탄을 잘 알고 있는 직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전하며 내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삼진제약은 클로피도그렐 성분 국내 1위 점유율 플래리스와 리복사반을 비롯한 순환기 영역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마시텐 정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사 제품의 임상을 통해 그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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