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희의 100세 건강 [20] 노화는 피부 톤을 망가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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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희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8-03 06:31:00

표피층은 피부세포의 생성과 소멸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이다. 몸의 가장 바깥 부분을 덮고 있는 표피층은 안쪽에 있는 진피층과 연결되며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한다. 가장 안쪽부터 기저층·유극층·과립층·투명층·각질층의 5개층으로 나뉜다.

기저층에는 혈관이 없지만 기억세포·감지세포·멜라닌세포가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수분을 보유하고 있다. 진피층에서부터 연결되는 말초신경의 촉각세포 덕분에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근육에서 생겨난 피부세포는 진피층에서 영양물질과 산소를 공급받고 표피층으로 올라오면 왕성한 세포분열을 한다.

기저층에서 세포의 세포질 내에서 생성되는 멜라닌은 일정량 이상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서 피부의 체온을 지켜주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멜라닌 양에 의해 피부색이 결정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표피의 가장 바깥쪽 각질층에서는 죽은 세포가 계속 떨어져 나가고 안쪽에서 새로운 세포가 올라와 대체된다. 건강한 사람의 피부세포는 각질이 되어 떨어져 나가는데 약 28일이 걸린다. 대부분의 기능성 화장품들이 28~30일 집중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는 것도 이 피부재생 주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세포 교환의 속도가 느려져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피부 재생 주기가 점점 늦춰지면서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피부는 점점 더 얇아지면서 칙칙하고 거칠어져 쉽게 손상 받는다.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나이가 들고 모세혈관이 망가져 있으면 수분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노화로 인한 변화는 피부 톤에도 영향을 미친다. 멜라닌색소의 성숙과 분산이 고르지 않으면 피부 톤이 불규칙해지고 전체적으로 얼룩덜룩해 보인다. 이러한 피부 톤을 개선하고 탄력 있게 하기 위해 오래도록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약실을 이용한 매선요법이 등장했다. 그러나 약실도 6개월 지나면 녹아 흡수되는 단점이 있어 이를 더 보완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금침매선 요법이 나왔다.

금침은 표피층에는 쓰지 않는다. 비침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극 효과를 보려면 최소 진피층을 자극해야 한다. 진피층만 자극해도 잔주름은 물론 기미·잡티·여드름·피부 톤까지 개선된다.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각 방면에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일산 100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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