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울림] 북한의 멸망 징조 보이는 평양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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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8-04 06:31:00

북한은 올해 2월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치른 지 5개월 만인 7월27일에 또다시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가졌다. 결국 6개월 동안에 두 차례의 열병식을 치른 것이다. 이것은 독재 노예국가가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은 1948년 2월8일 인민군창건기념 열병식으로부터 지금까지 총 38회의 열병식을 가졌다. 2년에 한 번꼴로 군사 열병식을 벌였으니 세계 최고의 독재국가다. 시대별 양상을 보면 김일성 통치 46년 동안엔 15회로, 3년에 한 번꼴로 열병식을 했다. 김정일 통치 17년간에는 11회, 즉 1년6개월에 한 번씩 했으며 김정은 통치 12년 동안에는 13회, 11개월에 한 번씩 열병식을 진행했다. 김씨 가문이 대를 이으며 시간적으로 점점 그 간격이 짧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것은 북한이라는 독재 체제가 멸망할 날이 가까웠다는 증거다. 또한 북한의 독재자들은 심신장애자들이며 지금의 독재자 김정은은 극도의 정신 불안 상태에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다.

보통 나라의 통치자들은 거의 모두 국정 현안이며 국민 생활문제 등 여러 문제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의 지도자처럼 1년에 두 번씩 군사 열병식을 벌여 정신적 안정을 찾으려고 몸부림치는 경우는 인류 역사상 그 예가 없었다.

지금 북한이 보이는 행태는 히틀러 같은 멸망을 앞둔 광신자나 할 수 있는 미친 짓이다. 북한의 군사 열병식은 김씨 가문의 정책 실패로 국가는 멸망에 이르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국민은 정부에 등을 돌리고, 대내외적으로 외톨이 신세가 된 독재자 김정은이 견디기 힘든 정신적 불안증세를 열병식을 통해 미사일 껍데기를 보여 주면서 풀어 보려는 어리석은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이번에 중국 정부대표단과 러시아 군사대표단까지 초청하여 벌인 열병식은 윤석열정부 들어서 더욱 굳건해지는 한·미·일 동맹으로 불안해진 김정은이 국제 외톨이 신세를 면해 보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증거다. 북한의 독재자는 이제 며칠 동안은 잠잠하다가 또다시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미친 듯이 미사일을 쏘아댈 것이고 그것에 놀라 떠들어대는 바보스러운 한국의 언론들을 보며 희열을 느낄 것이다.

국가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열병식장에서 울고 웃기를 반복하고, 국가적인 행사가 진행되는 주석단에 어린 딸까지 대동하고 나타나는 것이 과연 정신이 온전한 사람의 행동이겠는가.

저들이 벌이는 군사 열병식은 북한 사회가 인류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전 국민 노예국가라는 증거다. 보통 북한은 열병식을 할 때 2만5000여 명의 군인을 동원하며 300여 대의 각종 차량과 군사 장비가 동원된다. 그리고 행사의 범위에 따라서 일반 군중을 2만~3만 명씩 동원한다. 열병식 훈련은 보통 2~3개월 전부터 시작하며 처음에는 각 군 병종 단위와 행진 블록 단위로 서로 다른 운동장에서 사전연습을 마친 후에 정식행사 20여 일 전부터 미림비행장에 모여서 집체적인 맞춤 훈련을 한다. 동원되는 군중 역시 파트별로 평양시 안의 학교 운동장과 공터에서 개별 훈련을 마친 후에 보름 전부터 김일성광장에 모여서 집체 훈련에 들어간다.

탈북자들이 북한의 군사열병식은 노예국가가 아니면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몇 달 동안 행사에 참가하는 주민들을 순전히 공짜로 동원시키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열병식 훈련에 동원되는 군인들에게는 식사와 잠자리와 이동수단 정도는 보장되지만 온종일 생수 한 병도 공급되지 않는다. 일반 군중에게는 일체 공급되는 것이 없고 모두 자체 해결을 해야 한다. 열병식에 동원되는 주민들에게는 몇 달 동안 교통비나 일당 등은 한 푼도 의 지급되지 않는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점심 식사는 물론 마실 물도 100%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하기는 행사에 동원된 군·민 도합 5만여 명에게 하루에 생수 한 병씩만 공급하려 해도 5만 병의 생수가 필요하며 하루 간식으로 사탕 100g씩만 공급하려 해도 5t의 알사탕이 매일 필요한데 북한으로서는 2~3개월 동안 매일 물과 간식을 공급할 경제력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독재자에게는 군대와 국민에게 생수나 간식을 공급해 줄 마음조차 없다는 것이다. 군대와 주민들은 마실 물과 간식을 전혀 안 주고 공짜로 몇 달 동안 강추위와 무더위 속에 내몰아도 어떤 불평도 할 수 없는 김씨 일가의 노예들이고 가병들이기 때문이다.

북한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 내용을 부정할 수도 있다. 교통비나 일당을 한 푼도 안 주고, 점심은 고사하고 생수 한 병·사탕 한 알도 안 주고 어떻게 2~3개월 동안 몇 만 명의 군대와 국민을 동원할 수가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 북녘 땅에서는 그런 상상도 할 수 없는 노예생활이 지금까지 80여 년 동안 강요되며 이어져 왔고 그래서 북한은 지금 멸망의 문 앞에 서 있는 것이다.

김태산 필진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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