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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신작 부재가 이어지며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넥슨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 방학 시즌을 통해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가 다시 치고 나가고 있다.
NC소프트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402억 원·영업이익 35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이 296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전년 동기(4752억 원) 대비로는 38% 감소했다. 특히 2021년 말 출시한 리니지 W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리니지 W의 2분기 매출은 1028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PC 온라인 게임은 전 분기 대비 4%·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882억 원이었다. 모바일 게임보다는 감소세가 덜하지만 NC소프트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이 큰 만큼 상당한 타격이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33억 원·영업손실 37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47억 원)보다 소폭 확대됐다. 넷마블은 6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2일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71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26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에 비해 개선됐다고는 하나 2분기 기대작이었던 ‘아키에이지 워’의 실적이 반영됐음에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하락한 것은 좋지 않은 신호다.
게임사들이 우울한 2분기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넥슨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와 증권가 예상에 따르면 넥슨은 2분기 매출 약 9700억 원·영업이익 약 2800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초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1분기와 비교하면 하락한 수치지만 게임 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넥슨은 홀로 순항하고 있다.
게임 업계의 실적 하락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부재였다. 넷마블은 ‘캐시카우’가 될만한 신작들이 하반기 출시 예정이고 NC소프트의 경우 실적 반등의 희망인 ‘쓰론 앤 리버티’ 출시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에 실적 반등 모멘텀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넥슨은 올해 1분기 기존 인기 게임인 ‘던전 앤 파이터’와 ‘피파 온라인4’의 매출이 상승하고 ‘블루 아카이브’가 IP 파워와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상승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여기에 3월 말 출시한 신작 프라시아 전기의 성공이 2분기 매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게임 업계의 성수기인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게임 업체들이 반격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7월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에 오르고 중국 시장에서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신석기시대’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7월 출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흥행에 성공하며 3분기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NC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의 국내 출시 일정이 4분기로 예상되고 글로벌 출시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큰 실적 상승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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