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울림] 이승만·건국절 부인하는 자가 광복회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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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8-18 06:31:10

광복 78주년이자 대한민국 건국 75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그다지 즐겁지만 않기에 이 글을 써 본다. 다름이 아니라 이종찬 23대 광복회 회장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은 1919년 기미년 독립선언에서 비롯되었다. 1948년 건국론은 역사의 지속성을 토막 내고 오만하게 이승만 건국론으로 대체한 것”이라고 하면서 국가보훈부가 건립을 주도하는 이승만기념관을 “이승만을 신격화하는 괴물 기념관”이라고 악담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한다.

이종찬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악담을 하면서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건국일도 부정하고 나아가 이승만 대통령 자체를 완전히 매장해 버리려고 한다. 그의 악담대로 이승만도 없었고, 1948년 8월15일 건국도 없었다면 과연 1919년 기미년 독립선언을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있기나 했겠는가. 북한과 소련을 등에 업고 남북연합 공산정권를 세우려던 김구와 박헌영 같은 자들의 망상을 짓부수고 1948년 8월15일 이승만이 단독정부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당키나 했겠는가 말이다.

그 당시에 머리가 좀 깼다고 하는 한국인 대다수가 전 국민이 평등하게 산다는 공산주의 선동에 속아서 소련식 사회주의를 동경했다. 특히 나라를 사랑한다는 민족주의자들마저도 한반도 유일 정부론을 주장하던 시기에 이승만 같은 애국적 지도자의 선견지명과 강력한 지도력이 없었더라면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어 냈겠는가. 다시 말하지만 이 땅에 이승만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생겨나지도 못했다.

이종찬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이미 전에 있었기에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14억 인도인이 간디를 건국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부정해야 한단 말인가. 아무리 봐도 이종찬은 남한 땅에 북한과 소련 주도의 사회주의 정부가 서지 못하도록 막아 준 이승만 대통령에게 원한을 품은 것 같다. 아니, 그보다도 이승만을 매우 미워하는 북한 김일성 가문에게 충성하는 인간에 가깝다.

자료를 보니 이종찬은 김대중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반세기 동안 쌓아 온 북한의 휴민트 조직과 대한민국의 반탐(대간첩작전) 및 첩보 자산을 깡그리 결딴내고 국정원을 오히려 간첩과 친북 분자들을 보호해 주는 보호막으로 만들어 버린 반국가 범죄자로 보인다.

그 결과, 지금 북한이 한국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도 다 들으면서 마음대로 대한민국의 정치·군사·법률·교육·종교·노동운동을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있겠는가. 또 그와 반대로 한국은 북한의 김정은이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도 몰라서 허둥거리며 탈북인과 조선족이 만들어 오는 장마당·카더라 식 정보에만 겨우 의탁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미 범죄자로 재판을 받고 사라졌어야 할 이런 자가 아직도 버젓이 살아서 나라의 기둥뿌리를 흔들고 있어도, 대놓고 욕 하는 자가 없고 고발하는 뉴스 한 자락 볼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다. 그런데도 자신들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내려다보고 있는 북한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특등 코미디 감이다.

아직도 자기 나라 국경일과 건국 대통령도 모르고 나라를 결딴 낸 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한국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돈 좀 있다고 우쭐해서 골프 가방 메고 외국으로 돌면서 잘난 체하는 인간들은 이승만 대통령이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을 세우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즐거움이 가당키나 했겠는가를 한 번쯤은 생각을 해 보시라.

머리통이 다 썩어 가는 한국인들이 미국이라는 약 덕분에 겨우 목숨을 부지해 가는 줄도 모르고, 북한의 굶주리는 주민들보다 자기들이 조금 더 잘 산다고 우쭐거리는 이 한심한 현실이 과연 탈북인의 눈에만 보이는 것인가.

이런데도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이겼다고 자랑하는 인간이 적지 않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 이후 한국은 잘못된 한국식 자유민주주의 때문에 북한에게 이미 졌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겠지만 인정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기둥뿌리가 다 썩어서 언제 자다가 깔려 죽을지도 모르는 집 안에서 돈 좀 있다고 우쭐거리는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들이라는 뜻이다.

나의 이 글을 부정하는 사람은 오늘 당장 미군이 철수해도 북·중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겠는가에 대한 답을 해 보라.

김태산 필진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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