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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대출 절벽에 카드론으로 몰렸다… 한달 새 ‘5500억’ 급증
가계부채 리스크 갈 수록 심각… 카드론 금리 최대 15%대 달해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22 10:35:28
▲ 신용카드를 이용해 단말기에서 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저축은행 업계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취약 채무자를 중심으로 카드론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의 불안 요소인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파른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여신금융협회 조사 결과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3952억 원으로 전달(348468억 원)보다 5483억 원 늘어났다.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자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카드론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 금리는 15%대에 달할 정도로 높아 특히 중저신용 차주의 이자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BC카드가 15.2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하나카드(14.60%)·삼성카드(14.50%)·롯데카드(14.36%)·KB국민카드(14.30%)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론 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도 증가세다. 7월 말 기준 64078억 원을 기록해 전달 대비 772억 원 불어났다. 일시불로 물건을 구매한 후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리볼빙잔액은 73090억 원으로 6월 대비 392억 원 늘어났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사들은 리스크 관리 판단에 따라 대출을 늘리거나 줄이는데 특히 저축은행 업권에서 대출 규모를 줄이면서 (카드사로) 유입된 대출 수요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 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카드업계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58%로 작년 말 대비 0.38%p 상승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지난해 말보다 0.22%p 증가했고 카드대출 연체율도 3.67%0.69%p 올랐다.
 
하반기 금감원은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부실채권 매각·채무 재조정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도하고 여전채 발행 시장과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자금 수요에 따라 카드론 잔액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저신용자나 취약차주에 대한 자금 공급도 필요한 측면도 있기에 여러 측면에서 유심히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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