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울림] 대한민국이 무조건 해결해야 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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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8-25 06:31:10

지금 한반도는 6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휴전상태에 머물러 있다. 말로는 휴전이라고 하지만 북한은 지난 66년 동안 간첩 침투 사건만 해도 2000회가 넘게 저질렀으며 두 번에 걸친 대한민국 대통령 살해 도발과 8만여 건의 각종 군사도발과 50만 건의 휴전협정 위반으로 한국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그로 인하여 전시도 아닌 평화 시기에 수많은 한국의 군경과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피를 흘렸고, 아직도 그 끔찍한 상처들은 한국의 단란한 가정과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독재자는 주민이 굶어 죽든 말든 아랑곳없이 오직 체제 유지와 한국 침략을 위한 도발에만 몰두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김정은은 당중앙군사위원회 8기 7차 회의를 열고 “유사시 적을 제압·소멸하기 위한” 강화된 전선 작전 집단 편성안과 작전 임무들을 심의했고, 전선부대들의 변화된 작전 영역과 작전계획에 따르는 군사행동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명백한 것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한 북한이 아무리 핵을 가졌다 해도 함부로 전면 전쟁을 도발하지는 못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아주 무서운 큰 약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 약점은 한국이 지난 70여 년간 미국만 믿고 오직 돈벌이만 하다 보니 북한과 중국이 아주 우습게 보는 바보 나라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마마보이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북한의 도발로 연평도가 불타고 천안함 폭침으로 수많은 군인이 죽어도 찍소리도 못 하는,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바보 나라가 되었다. 자기 영토와 자기 국민을 지켜 내지 못하는 나라를 어찌 온전한 나라라고 하겠는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장 미군을 내보내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어느 날 갑자기 미군이 나간다 해도 한국 혼자의 힘으로도 북한·중국과 당당하게 맞짱 뜰 만한 정신력과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장담을 못 한다. 한국에 김대중·문재인정부 같은 종북 정부가 다시 서지 말라는 법도 없으며, 미국에 또다시 지미 카터나 도널드 트럼프 같은 대통령이 나와서 한국의 방위비를 가지고 협박하고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할지도 모른다. 즉 어느 날 갑자기 미군이 철수하게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다. 월남에서 미군이 철수하자 55일 만에 사이공이 함락됐다. 한국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55일이 아니라 5일 만에 서울이 함락될 수도 있음을 부정하지 말라.

명백한 것은 나라의 국방력은 외세가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강한 정신력과 경제력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것이다. 한국은 경제력은 전 세계가 인정해 주는 나라인데 뭐가 모자라서 국민이 계속 굶어 죽어 나갈 정도로 가난한 저 북한에 할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자기 강토가 북한의 포탄에 불타고 군대와 국민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고도 참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

오죽 한심했으면 중국인들이 한국 정치인들을 보고 “저것들 미국만 아니면 콱 죽여 버릴 텐데…” 하는 식의 모욕적인 언사를 함부로 내뱉겠는가? 사실 나 같은 탈북인이 보기에도 한국이 미국 때문에 마음 놓고 경제를 발전시켜서 잘살고 있고, 또 미군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은 분명한데 오히려 일부 한국인 중에는 북한이 중국에게 할 말도 못하는 괴뢰라고 비웃는 멍청한 인간도 있다.

이 글을 부정하고 싶은 사람들은 경찰도 가기를 꺼려 하는 가리봉동이나 대림동 등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가서 중국인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큰소리를 칠 배짱이 있는가에 답을 해 보라. 아마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나라가 힘이 없으니까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와 정치인들이 북·중의 눈치를 보니 국민도 북·중에게는 당당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언제까지 나라 꼴이 이런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이며 또 이런 나라를 계속 대물림하겠다는 것인가. 이제라도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북·중의 정치·군사도발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정신력과 자위적인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최강의 첩보 기관과 최고의 특수부대도 양성해서 감히 그 누구도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을 함부로 대하거나 다치게 할 때는 세상 끝까지 따라가서라도 응징해 버리는 그런 강한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또 모든 교육기관과 언론·영화·문학·출판 사업들을 통해 한국 국민과 군인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주의 정신 교양을 끊임없이 진행하여 개인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의 환락에 빠져 있는 국민의 정신을 발전된 경제력에 상응하도록 정치·도덕적으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간절히 당부하며 글을 마친다.

김태산 필진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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