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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인도의 대표적인 제약회사 닥터레디스 래버러토리즈(와 (Dr. Reddy's Laboratories·이하 닥터레디스)의 자회사인 ‘오리진 파마슈티컬스 서비스’와 CDMO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를 체결했다.
2015년 창업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지난해 약 366억 원·올해 상반기 221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닥터레디스와 협력으로 적자 탈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MOU로 회사는 앞으로 15년 동안 CDMO 사업 뿐 아니라 닥터레디스의 제품을 제조·완제 포장·출하까지 한국 공장에서 아우르게 돼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인 조건은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며 회사의 매출은 닥터레디스와 체결할 공급계약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닥터레디스는 지난 해 매출 4조 원을 기록한 인도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163개 제품군을 보유한 세계적 복제약(제네릭) 회사다. 현재 모두 4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감기약 사망 사고로 인도 제약 회사들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닥터레디스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회사에 따르면 이스라엘리 닥터레디스 대표는 4월 첫 한국 방문 이후 싱가포르·인도·한국· 미국 등에서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만나 총 5번의 대표 간 회동과 오송 공장 방문 실무 협의를 거쳤다. 그 뒤 닥터레디스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대규모 위탁생산 전진기자로 최종 선택했다.
프레스티지는 제품 별 수주 계약을 마치는 즉시 생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내달부터 충북 오송 제2캠퍼스의 성능평가생산(PPQ)을 위한 기술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 총 15만4천 리터의 공장을 구축한 회사는 “다가오는 바이오의약품 성장기에 대비한 전문 위탁생산경험이 필수적이었던 상황에서 퀀텀점프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사업제휴를 계기로 바이오의약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CDMO시장에서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닥터레디스는 1984년 설립된 글로벌 제네릭 회사로서 세포주 배양 및 정제 공정·분석법 개발·제형 개발이 포함된 의약품 개발 서비스와 임상·제조 및 상업화·마케팅 및 판매에 이르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자회사 오리진 파마슈티컬스 서비스를 통해 약물 발견·개발 및 제조 전반에 걸쳐 리서치 기능을 제공하는 CRDMO(Contract Research,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의약품 개발노하우와 자본력을 가진 닥터레디스는 CDMO 신생기업인 당사를 15년 이상 동행할 사업파트너로 낙점한 이유로 K-바이오 브랜드파워와 생산인프라·품질·속도를 꼽았다”며 “한국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CDMO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인 수주 소식을 곧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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