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º
습도 90%
춘천 8º
습도 95%
목포 11º
습도 90%
)
20여 년 전만 해도 한국에는 암·당뇨·고혈압 환자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암 환자를 주변에서 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엔 암 환자를 친구·가족·지인 등 주변에서 매우 쉽게 볼 수 있다. 당시만 해도 웰빙 바람이 불어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장했고 다수가 샐러드를 즐겨 먹었다.
TV에서도 채소·과일 등 자연식물식 식사가 방영되었다. 그후 2~3년 지나고 어느 순간부터 한돈·한우 광고가 나오기 시작하고 저녁식사 시간이면 고깃집 식사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지금은 나이가 들수록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해야 한다, 건강식품 꼭 챙겨먹어야 한다고 방송한다.
얼마 전 50대 초반의 중년 남성이 내원했다. 2년째 헬스장에 다니면서 저탄고단 식사와 프로텐 단백질을 섭취하며 건강식품도 꼭꼭 챙겨먹으며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목이 뒤로 젖혀지면서 저도 모르게 머리를 가눌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목뿐 아니라 허리 근육도 약해져 허리 통증도 함께 호소했다. 근육이 튼튼해진다는 단백질 식사를 하면서 건강식품도 잘 복용하면서 운동을 했는데 오히려 근육이 약해진 이유는 무엇일가?
지방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마치 지방과 탄수화물은 적게 먹을수록 좋다는 인식을 넘어 섭취하는 것 자체를 죄악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모든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되어야 한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장기간 결핍되면 저혈당 증세와 더불어 어지럼증·두통·근육의 무기력증·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등이 나타난다. 특히 기억력 저하·사리분별력이나 판단력도 극도로 떨어지게 된다. 괜히 탄수화물이 인체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로 불리는 게 아니다.
결론은 뭐든지 적당히 균형 있게 편식하지 말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환자에게 육식을 끊고 채식 위주의 식사와 한약 치료를 받으면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100세 건강 시대에 튼튼한 근육과 체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 매 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 100년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