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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선 시대 오컬트 판타지 로맨스
벽사아씨전/ 박에스더, 안전가옥, 1만6000원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20 10:30:29
경장편 소설 ‘영매 소녀’와 마시멜로 픽션 대상을 수상한 ‘미카엘라’ 시리즈를 통해 청소년 문학에서 이름을 알린 박에스더 작가가 신작 ‘벽사아씨전’을 내놓았다. 박에스더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컬트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 도전했다.
 
귀를 보는 체질을 타고나 남장을 한 채 벽사를 하러 다니는 서문빈과 왕의 총애를 받는 동부승지이자 조선 팔도 일등 신랑감으로 불리는 현은호는 어느 밤 영의정의 별장 사곡정에서 마주친다.
 
벽사 일에 초보인 은호는 빈에게 동행을 요청하고 두 사람은 별채로 쓰이는 전각에서 수많은 뱀귀들을 상대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기절한 은호를 데리고 불타는 사곡정을 탈출하던 빈은 누군가 은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그가 자신의 정혼자임을 알아차린다.
 
오래전 빈은 은호를 구하기 위해 이승의 존재가 아닌 이에게 소원을 빌었고 그 존재는 은호를 살려주는 대신 그에게서 빈에 관한 모든 기억을 가져갔다. 그렇게 어릴 적 두 사람이 함께했던 기억은 오로지 빈만의 것이 됐다.
 
빈은 은호를 다시 만날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연등회에서 또다시 마주치게 되고 왕의 명으로 연등회 기간 동안 함께 벽사를 하러 다닌다. 빈의 자신의 정혼자인 줄을 까맣게 모르고 심지어 남자인 줄 아는 은호와 함께 다니며 빈은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은호는 알 수 없는 끌림에 자꾸 빈에게 다가가고 빈은 그런 은호를 피하려 하지만 어쩐지 계속 마주치게 된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실타래 속으로 점점 얽혀 들어가는 두 사람의 인연은 어디로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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