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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역대 최대… 3분기 가계신용 1876조 원
가계대출 1759조 원으로 대부분 차지… 주담대만 1049조 원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21 14:01:52
▲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1861조3000억 원) 대비 14조3000억 원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서정석(사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3분기 가계신용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가계 빚이 역대 최대치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주택매매 활성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7조 원 이상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결과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9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1861조3000억 원) 대비 14조3000억 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기존 최대치였던 작년 3분기(1871조1000억 원)보다 4조5000억 원 많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를 뜻한다.
 
가계신용 잔액은 작년 4분기(-3조6000억 원)와 올해 1분기(-14조4000억 원) 잇따라 줄었지만 2분기(+8조2000억 원)부터 반등한 뒤 통화 긴축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가계대출이 3분기 1759조1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94%를 차지했다. 전 분기 말(1747조4000억 원) 대비 11조7000억 원 불어나며 역대 가장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가 폭도 2분기(8조7000억 원)보다 4조 원 많았다. 
 
판매신용도 3분기 116조6000억 원으로 3개월 전(113조9000억 원)보다 2조6000억 원 늘어났다. 작년 4분기(117조7000억 원) 이후 가장 컸다.
 
▲ 가계신용 및 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 자료=한국은행 제공
 
상품별로 보면 주담대가 압도적이었다. 3분기 주담대 잔액은 1049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1031조8000억 원) 대비 17조3000억 원 불어났다. 올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증가폭만 따지면 1분기·2분기 합친 것(18조5000억 원)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취급과 개별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관련 대출이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 실제 전국 주택 거래량은 작년 4분기 9만1000가구에서 올해 1분기 11만9000가구·2분기 15만5000가구·3분기 14만9000가구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기타대출은 2분기 -5조4000억 원에서 3분기 -5조5000억 원으로 감소폭을 더 키웠고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과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이 위축된 결과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담대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10조 원 증가한 904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23조7000억 원으로 주담대와 기타대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4조8000억 원 감소했다. 보험·카드·캐피탈·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주담대·기타대출이 줄면서 가계대출이 6조50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3분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주택 경기 회복과 주담대가 늘고 판매신용도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전체 가계 신용 규모가 커졌다”며 “최근 금리 상승으로 주택시장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는데 향후 가계신용도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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