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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연일 쏟아져 나오는 국민 비하 ‘워딩’이 점입가경이다. 한두 번도 아니고 관련자가 한두 명도 아닌 것은 ‘어쩌다 실수’가 아닌 그들의 ‘저급한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들의 정체성과 품격에 대한 실망은 차치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두려워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고자세에 상처받는 국민에게 어떻게 용서를 구할 것인가.
우선 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겨냥해 만들었다는 현수막 문구가 최근에 당 안팎에서 뭇매를 맞았다.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티저(맛보기)로 내놓은 현수막에는 ‘정치는 잘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가 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 했다. 이들 문구 뒤에는 정치나 경제에는 무지하고 돈에만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는 대한민국 청년의 수준이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수준을 드러낸 것이다.
티저 광고는 한때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적이 있다. 2000년대 초에 지하철·버스와 거리 곳곳에 ‘선영아 사랑해’라는 정체 모를 광고 문구가 나붙었던 것이다.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된 여성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 ‘마이클럽’의 티저 광고라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고, 이 광고는 성공적인 홍보 효과로 광고업계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데 민주당의 티저 광고는 시안(試案)이 공개된 직후 광고 타깃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우리 청년들을 정치·경제 문외한에 돈만 밝히는 존재로 비하했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김두관 의원은 “청년 비하 수준이 아니라 청년 능멸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서 한 것”이라며 당의 책임은 없다고 발뺌했다. 설혹 그렇다 해도 책임은 당이 져야 마땅할 것이지만 실제로는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에 보고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니 이것도 책임 전가를 위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래저래 민주당이 감추고 싶은 민낯이 들춰진 셈이다.
이어서 논란을 촉발시킨 것은 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이다. 최 전 의원은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는 표현을 사용해 윤석열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여성을 가리키는 그의 ‘암컷’ 발언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올해 초에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암컷 보호에만 열중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준 이하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야권 인사는 또 있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어린 놈’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인간이 좀 덜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도대체 국민의 대표라면서 온갖 특혜를 누리던 자들의 입에서 차마 아이들 귀에 들어갈까 염려되는 저급한 발언이 나오는 이 현실을 어찌할 것인가.
민주당은 청년·여성뿐 아니라 노년층에 대해서도 모욕적인 언사를 써서 지탄받은 바 있다. “60대 이상 70대는 곧 퇴장할 분들이니 투표 안 해도 된다” “남은 기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주는 게 합리적이다” 등 상식적·윤리적으로 용납 못 할 비민주적 발언들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세대 갈라치기를 해서라도 오로지 표심을 얻겠다는 과욕은 결과적으로 어느 편도 등 돌리게 만들 것이다. 국민이 투표를 통해 모자라는 정치인들을 가르치는 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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