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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기록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내년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서 등재 여부 결정
울주 천전리 각석·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모두 포함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01 10:20:00
 
▲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산암각화박물관
 
한반도 선사시대 기록의 최고로 꼽히는 울산 울주군 ‘반구천 암각화’가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이 ‘반구천 암각화’를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반구천 암각화’는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천전리 암각화)과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천전리 마을 주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암각화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선사시대 기록인지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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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2월24일 동국대박물관 조사단이 천전리 집청정(集淸亭)의 주인인 최경환 씨의 제보로 천전리 암각화를 조사했고 1971년 문명대·김정배·이융조 교수 등이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까지 문화재 목록에 오르게 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반구천 일대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의 변화를 집약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천전리 암각화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다양한 고래의 형상과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담아낸 최고의 작품으로 이외에도 한반도 연안에 살았던 사람들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높은 수준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 약 6000년 동안 지속된 다양한 시대의 그림과 문자는 당대의 암각 제작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등재 신청서 검토는 올해 3월부터 내년까지 전문 심사 기구인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평가를 거치게 된다. 등재 심의 대상에 오를 경우 2025년 예정된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지난해 9월17일 등재된 ‘가야고분군’에 이어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이 된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 등과 협력하며 심사 과정에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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