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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선언 4개월… 흑자 전환해야 판 흔든다
티빙 월간 활성 이용자 수 691만 명까지 증가… 웨이브는 제자리걸음
티빙 2023년 영업손실 1419억 원… 프로야구 중계 유료 전환 타이밍 주목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4 10:47:41
 
▲ 최근 티빙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협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빙·웨이브 제공
 
최근 티빙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협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병 절차가 늘어지는 과정에서 티빙의 흥행이 협상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으나 티빙의 흑자 전환이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앱 분석 사이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10만 명이고 웨이브는 423만 명이었다. 스포츠 콘텐츠를 앞세운 쿠팡플레이가 2023년 8월 티빙과 웨이브를 모두 제치고 OTT 전체 2위이자 국내 업체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티빙과 웨이브 모두 위기론이 일었다.
 
그러나 합병 결정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데에 이어 프로야구 중계권까지 확보하며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웨이브는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3월 기준 티빙의 MAU는 691만 명까지 상승했으나 웨이브의 경우 426만 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신규 설치 기준으로 보면 3월 티빙의 신규 설치 건수는 71만 건이었으나 웨이브는 19만 건에 그쳤다.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를 시작했을 때는 중계의 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용자 수의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을까지 진행되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이용자를 잡아둘 수 있는 수단이 생긴 것은 고무적이다.
 
프로야구 무료 시청 이벤트가 종료되는 5월1일에는 이용자가 이탈할 우려가 있으나 유료 고객을 대량으로 확보할 기회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티빙과 웨이브의 이용자 수 차이가 벌어졌다고 해도 콘텐츠 제작비 및 마케팅 비용 절감과 전체 이용자 규모 증가 등 합병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여전하기에 합병 절차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티빙과 웨이브의 이용자 수가 벌어질수록 협상에서 CJ ENM 측이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합병 협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티빙 홍보실 관계자는 “웨이브와의 합병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홍보팀에도 양해각서 체결 이후의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티빙과 웨이브의 협상력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티빙의 이용자 수 확대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흑자 전환 등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야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실제로 티빙은 2023년 영업손실 141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CJ ENM이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74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2023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을 587억 확대하는 데에 티빙의 영향이 있었다고 하지만 티빙은 적자 폭이 감소했을 뿐 분기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대 광운대 OTT 미디어 전공 교수는 “티빙의 이용자 수 증가가 협상에서 의미가 있기는 하겠지만 지금 수준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며 “둘 다 돈 못 버는 플랫폼이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티빙의 흑자 전환이 이뤄져야 확실하게 우위에 선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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