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시정·구정
서울 중구 ‘아파트 공동현관 프리패스’ 도입… 골든타임 확보
전국 최초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도입
위기 시 공동현관 개문지연 방지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3 09:21:58
▲ 서울시 중구가 중부경찰서와 협력해 관내 13개 단지에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도입한다경찰이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리모컨을 이용해 아파트 현관문을 개방하고 있다. 서울 중구청
 
서울시 중구는 위급상황 시 공동현관에서 문을 열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중부경찰서와 협력해 관내 13개 단지에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는 공동현관에 수신기를 설치하고 출동하는 경찰관이 무선 리모컨을 사용해 공동현관문을 신속하게 열 수 있다.
 
이번에 적용되는 무선 리모컨 방식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사전 등록해 공유하는 방식에 비해 비밀번호 유출 및 사적 유용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동일 설정값의 수신기를 사용하므로 추후 확대 설치하기에도 효율적이다.
 
무선 리모컨은 순찰차당 한 개씩 부여된다. 차량 스마트키와 연결해 함께 보관하며 주·야 교대 시 인수인계해 24시간 빈틈없이 관리한다. 개별 소지로 인한 분실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구는 복제 및 해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캡스와 협업해 경찰 전용 수신기와 리모컨을 맞춤 제작했다.
 
이번 사업은 경찰에서 아이디어를 냈고 구청이 공동주택과 직접 논의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현실로 만들었다.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중부경찰서도 적극 나서 지난달 28일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관·경 공동 주민설명회를 열고 경찰의 신고처리 현황과 주요 사례를 설명했다.
 
그 결과 15일 기준 약수하이츠·신당삼성·신당현대·래미안신당하이베르·남산센트럴자이 등 13개 단지가 신청하며 반응이 뜨거웠다. 해당 단지에는 5월 중 수신기를 설치한다. 구는 11월 중부경찰서와 함께 사업 효과성을 분석한 후 내년부터는 남대문경찰서 관할의 공동주택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로 전국에선 60%, 중구는 46%가 이에 해당한다. 구민의 절반 가까이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셈이며 경찰이 공동주택으로 출동할 확률도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
 
22년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 제도 도입으로 공동주택 입구의 차단기는 자동 개방되지만 공동현관문은 아직 경비원이나 신고자 본인이 열어줘야 하는 실정이다. 이때 경비원이 부재 중이거나 신고자와 가해자가 한 공간에 있는 경우 문을 열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고 접수 후 현장 도착까지의 소요 시간이 1분 이상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급상황에서의 1분은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시간이기에 단 몇 초의 단축일지라도 의미는 매우 크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책무다라며 단 몇 초의 골든타임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과 재원을 투입하고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에서 안전한 중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1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