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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반기 종료 전 하필… 줄줄이 ‘외유성’ 해외 출장 빈축
경기도 부담 출장경비만 총 4억 원 훌쩍
진보당 경기도당 분석 자료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3 17:27:21
▲ 다음달에 집중된 경기도의회 외유성 해외출장으로 의심되는 일정표. 경기도의회는 전체 12개 상임위원회 중에 8개 상임위원회가 이번에 해외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진보당 경기도당
 
제22대 총선을 마치자 경기도의회가 5월 들어 줄줄이 해외출장 길에 나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이번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375회)가 6월11일 시작하고 그에 앞서 6월1일까지 의안을 제출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감안한다면 해외 공무출장 자체가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23일 진보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경기도의회의 5월 무더기 해외 출장을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고 해외출장 비용만도 총 4억 원에 이른다. 
 
이들 경비는 전액 예산으로 집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해외출장을 나가는 상임위원회만도 12개 전체 상임위원회 가운데 교육기획위원회 등 8개 상임위에 이른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바람과 초록의 5월은 누구에게나 여행 제철이다. 하지만 경기도의회 12개 상임위 중 5월 해외출장 팀이 8개나 꾸려지면 도민들은 당혹스럽다”며 “이달에 제출된 공무국외출장 계획서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경기도 부담 출장경비만 총 4억 원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출장지도 주목되는데 이탈리아·스위스에 2팀, 스페인‧포르투갈에 2팀, 베네룩스 3국에 2팀이 간다. 다 유럽 굴지의 관광대국들이다”라며 “특히 무슨 까닭인지 마드리드의 몬세랏 수도원에선 교육행정위의 ‘교육 벤치마킹’과 건설교통위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동시에 연구될 예정이다. 참으로 수수께끼다”라고 꼬집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특히 출장 시기를 문제 삼고 의정활동에의 반영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더 큰 문제는 상임위 임기인 6월30일까지 출장이 의정에 반영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라며 “마지막 활동이 375회 정례회로서 6월11일에 시작되는데 6월1일까지 의안을 제출해야 한다. 5월에 우르르 나가는 공무출장을 무슨 수로 숙고해 의안에 반영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도시환경위는 5월23일, 교육행정위는 무려 31일이 귀국일이다”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경기도의회는 작년 국가권익위의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꼴찌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도의회의 이번 무더기 출장은 부끄러운 평가의 타당성을 증명할 뿐이다. 국민들이 공직자의 외유성 출장을 질타하는 이유를 깨닫고 행보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민은 “일반 서민들이나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기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외면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전반기 위원회 활동을 마치기 전에 해외출장 여비를 소진하기라도 하려는 듯 각 상임위가 앞다퉈 해외로 나가는 것은 주어진 예산은 내돈이 아니니 일단 쓰고 보자는 식이 아닌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교육행정위·여성가족평생위·도시환경위·문화체육관광위·건설교통위·안전행정위·경제노동위·농정해양위 등 8개 상임위가 5월 중으로 계획된 ‘공무국외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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