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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싣고 떠나요! 간이역 찾아가는 열차+자전거 여행
추풍령역까지는 열차로… 주변은 자전거로
경기 북부 교외선 관광열차도 연내 운행
임요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2 19:07:29
 
▲ 1934년 일제의 근대 간이역 표준설계에 따라 지어진 심천역. 국가유산청
 
자전거 애호가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주말부터 관광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간이역을 탐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가 22일부터 ‘자전거 간이역 탐방열차(에코레일)’ 운행을 시작한다. 에코레일은 객차 4칸·카페 객차 1칸·자전거 거치용 열차 1칸으로 구성돼 있다. 좌석 규모는 총 256석이다.
 
서울역·대전역에서 충북 영동군 추풍령역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여기서부터 자전거를 이용해 인근 간이역인 황간역·각계역·심천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영동 심천역은 2006년 등록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된 곳이다. 1934년 일제의 근대 간이역 표준설계에 따라 지어진 심천역은 6·25전쟁 통에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출입문 처마 위에 박공지붕을 얹은 모습이 2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단층 건물이다. 간이역치곤 규모가 크고 맞이방 삼면에 큰 창이 나 있어 실내에 있으면 쾌적한 느낌이 든다.
 
아울러 8월에는 전통시장과 연계해 경북 예천 용궁역·문경 점촌역과 충북 영동 추풍령역을 경유하는 424석 6칸 규모 ‘간이역 순환열차(팔도장터관광열차)’도 운행한다.
 
또한 올해 말에는 경기 고양에서 양주를 거쳐 의정부까지 경기 북부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교외선 관광열차의 운행이 재개된다. 이 열차는 고양 능곡에서 의정부까지 32.1㎞를 달리는 동안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의 6개 역사를 지나게 된다.
 
20년 만에 재개되는 교외선 운행에 열차 애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은 “관광열차에는 KTX에 없는 낭만과 추억이 있다. 느림이 아니라 느긋함을 되찾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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