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재보선 하루 전 선관위 홈페이지 일시 접속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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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내부서 서비스 개선 작업하다 오류 발생”
野 지도부, 투표 적극 독려… 말 아낀 與 지도부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2 13:34:57

▲ 4.2재보궐선거 투표일인 2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제2투표소가 마련된 담양문화회관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2재보궐선거 하루 전인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열린 이번 재보선은 민심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주권자 의지를 보여주길 부탁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2일 선관위 등에 의하면 전산 장애에 의한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 오류는 1일 오전 9시20분부터 오전 11시47분까지 약 2시간 동안 발생했다. 선관위는 △투표소 찾기 △선거 통계 시스템 △선거 법규 안내 등 4.2재보선 관련 시스템을 우선 복귀한 뒤 전체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선관위 측은 “내부에서 홈페이지 서비스 개선 작업을 하다가 오류가 발생해 전체 홈페이지 접속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국민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가를 우리는 일상적으로, (비상계엄이 선포된) 작년 12월3일 밤에도,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가 이뤄진) 12월14일에도 증명했다”며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민주주의란 저절로 지켜지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오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권자로서의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해야 그들이 국민을 두려워한다”며 “비록 불편하고 마뜩찮은 점이 있더라도 이번 선거 역시 국가질서를 어지럽힌, 헌정질서를 파괴한 그들에 대한 심판이라는 점을 고려해 꼭 투표해서 주권자의 의지를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별다른 공식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4.2재보선은 △서울 구로구·충남 아산시·경북 김천시·경남 거제시·전남 담양군 등 기초단체장 5곳 △부산시 등 교육감 1곳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등 총 23곳에서 치러졌다.

부산시교육감 재보선에서는 보수진영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과 진보진영의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대결했다. 서울 구로구청장 재보선에는 민주당 장인홍·조국혁신당 서상범·진보당 최재희·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 등이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경북 성주군 도의원 재보선에 단독 출마한 정영길 무소속 후보·전남 담양군의원 재보선에 단독 출마한 노대현 민주당 후보는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7.94%였다. 총선거인 462만908명 중 36만6858명이 참여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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