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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가 한때 서울 시민의 식수를 공급하던 옛 노량진 취수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동작구는 한강대교 남단에 위치한 옛 노량진 취수장을 ‘SPACE K 노들’이라는 명칭으로 리모델링하고 10일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식 개장은 내달 초로 예정돼 있다.
SPACE K 노들은 연면적 659.14㎡ 규모(지하 1층·지상 1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12월 시설 리모델링을 마친 뒤 올해 초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운영자를 선정했다. 이후 K-컬처 카페 조성을 위한 추가 시설공사를 거쳐 최근 문을 열었다.
해당 공간은 레트로 감성과 뉴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콘셉트로 조성됐다. 내·외국인 누구나 K팝과 K푸드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향후에는 국내외 유명 기획사와 협업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건물 외벽과 계단 등에는 고해상도 미디어파사드 아트가 설치돼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으며 세계 최초로 이머시브(immersive) 체험 요소를 더한 ‘이머시브 굿즈숍’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K팝을 주제로 한 전시·팬미팅·쇼케이스·팝업 행사 등이 가능한 전용 스테이지도 갖췄다.
건물 옥상에는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포토존과 유리 전시장(글라스 큐브)이 설치될 예정이며 내부 식음료 공간에서는 사찰음식과 유기농 디저트 등 K푸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가 제공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한때 서울시민의 생활용수를 책임졌던 취수장이 이제는 K-컬처의 매력을 전파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공간에서 새로운 감성과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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