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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변 속에서 유망 시장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간 FTA 체결을 위한 제9차 공식 협상이 5월13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통상교섭본부는 13일 이번 협상에 우리 측 권혜진 자유 무역 협정 교섭관과 수마디 발라크리쉬난 말레이시아 투자 통상산업부(MITI) 협상전략 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양국 협상단 약 70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재개 선언 이후 2024년 8월 4차 협상부터 올해 4월 8차 협상까지 총 5차례의 공식 협상과 회기 간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왔다.
이번 제9차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 등 양허협상을 포함해 원산지와 경제협력 등 총 8개 분야에서 논의 진전을 위한 밀도 있는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이은 세 번째 주요 교역국이다. 2024년 한국의 말레이시아 수출액은 3303억5102만 달러이며 수입액은 3002억5200만 달러다. 또한 2025년 2월 기준 수출액 9위에 해당한다.
특히 글로벌 무역 경쟁이 격화되고 탈중국화 또한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말레이시아와의 무역 협력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세안 지역 유망시장인 말레이시아와의 양자 FTA 체결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불확실성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 교섭관은 “말레이시아와의 FTA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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