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李 맹추격… 이재명, 50% 육박

뉴스 > 사건·사고

李, 60대 이상 제외 전 연령서 우세…호남 72.9%·충청 50.9% ‘강세’
金, 9.6% 상승·李 격차 줄여…“한덕수 지지층 이동, 피해자 동정여론”
‘조희대 청문회’ 잘한다 48.3%·잘못 42.5%…‘尹 탈당해야’ 58.4%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3 13:43:46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50%에 육박하며 1위를 달렸다. 김 후보는 약 10%p 증가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한길리서치가 글로벌이코노믹의 의뢰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p)한 결과 이재명 후보(49.5%), 김문수 후보(38.2%), 이준석 후보(5.7%) 순으로 집계됐다.

저번 조사보다 이재명 후보(44.8%)와 김문수 후보(28.6%)의 지지율은 각각 4.7%p, 9.6%p 상승했고, 이준석 후보(6.3%)는 0.6%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후보 교체 논란 뒤 김 후보의 단독 출마가 결정된 이후 실시됐다. 이에 따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표심과 국민의힘의 내홍에 실망한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던 바 있다.

지난주 실시됐던 3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각각 28.6%, 28.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한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에 관해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5%, 잘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1%였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약 10%p 증가한 만큼, 한 전 총리로 향했던 표심이 김 후보가 후보 교체 소동의 피해자였다는 동정 여론에 힘입어 대부분 김 후보에게 쏠린 것이라고 해석된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60대·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50대(60.5%)·40대(59.9%) 순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김 후보는 70대 이상(53.7%)·60대(46.9%)에서 우세했다. 이준석 후보는 30대(13.7%)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이 후보는 호남권(72.9%)·충청권(50.9%)에서 강세를 보였고, 김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6.5%)과 대구·경북권(42.9%)에서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여부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한 여론조사도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58.4%로 집계됐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0.3%로 나타났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가 잘하는 것이라는 응답은 48.3%로 나타났고, 잘못하는 것이라는 답변은 42.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대선 #지지율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