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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정부가 사용하지 않는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기업을 위한 맞춤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IBK기업은행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IBK국유재산 맞춤대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5000억 원 규모로 운용되는 이 상품은 정부가 사용하지 않는 땅이나 건물을 기업이 구매하기 쉽게 도와준다.
캠코를 통해 국유재산을 낙찰받거나 수의계약으로 취득한 중소 및 중견기업은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기업당 최대 50억 원까지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연 1.3%p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유휴 국유재산이란 국가가 소유하고 있으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부지나 건물을 뜻한다. 군부대 이전으로 남겨진 토지나 폐교 등이 해당된다. 유지·관리 비용만 들고 경제적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민간에 매각해 재정을 확충하려 한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대출상품이 기업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정부의 재정 효율화와 유휴 자산 정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 금융상품을 고민해왔다”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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