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주 위험한 상황…내란세력 복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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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6 23:23:03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그들의 반격, 부활이 만만치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국민의힘은 이제는 보수인 척하는 것조차 포기한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데 동의하는, 수구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파면, 구속을 반대했고 석방을 요구했고 다시 복권되는 것을 기도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극우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 내란수괴와의 단절을 거부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당신은 극우 전광훈 목사와 눈물 흘리는 특별한 관계던데, 관계를 단절할 생각이 있냐’ 공식적으로 물었지만, ‘단절하겠다’는 말을 끝까지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내란을 비호하는 내란 정당의 내란 후보, 그가 6월 4일에 다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서 윤석열의 지휘 하에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과 무질서·불법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복귀를 막기 위해 내란 정당의 후보, 내란 정당, 내란 행위를 비호하는 후보, 그 후보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했다는 것을 명백하게 해야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중도 보수 민심을 겨냥한 메시지도 냈다.

그는 “우리는 원래 선을 그으면 중간쯤에 몰려 있는 중도 세력인데, 그중에서도 선을 굳이 그으면 왼쪽으로 살짝 가까운, 오른쪽으로 가깝다고 우기는 국민의힘이 있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이 ‘나 오른쪽 보수 안 할래. 나 원래 수구 골통이야. 그냥 악다구니 쓰는 이익 집단일 뿐이야’라고 선언하면서 오른쪽을 비우고 산으로 가버렸다. 극우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가 오른쪽 일도, 보수가 해야 될 일도 다 감당해야 되고, 감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회를 주시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역 따라 색깔 따라 출신 따라 남녀라고 분리해서 노소가 싸우는 그런 세상을 절대 만들지 않겠다”며 “서로 의지하고 존중하고 양보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면서 공존하는, 다름을 인정하는,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 ‘대동세상’을 만들어서 보답드리겠”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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