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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홍성군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1일 ‘병오(丙午) 홍주의사총 제119주년 제향’ 행사를 개최한다.
28일 홍성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을사늑약 이후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본 침략에 맞섰던 홍주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군민과 함께 되새기는 자리다.
홍주의사총에서에서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홍성군민뿐 아니라 의병 후손·보훈단체·유족·지역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향 선언·단배례·헌화 및 분향 등 순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홍주의사총 묘역을 참배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충절과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홍주 의병은 1906년 충남 홍성에서 지역 유생과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대표적인 항일 의병운동으로 홍주성 점령 등 전국 의병 봉기의 불씨를 당긴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무장 항쟁을 넘어 외세에 맞서 민족의 자주와 정의를 수호하려던 시대정신과 의병운동의 사상적 뿌리를 보여주는 실천이었다. 민종식·백관형·채광묵·채규대 부자 등 주요 지도자들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이들의 활동은 홍성 지역 항일운동의 지속성과 정체성 확립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군은 대표적인 의병 도시로 홍주 의병은 충남은 물론 전국 항일투쟁의 강렬한 불씨가 되었다”며 “이번 제향 행사를 통해 많은 군민께서 의로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앞으로도 홍주 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의 뜻깊은 정신을 군민과 함께 기리고 기억하며 정신을 계승하는 다채로운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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