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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또 개인과 기관의 동반 투자 흐름이 강화되며, 3분기 연속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금액이 더 많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1조 118억 달러로 전분기 9943억 달러 대비 176억달러 증가했다. 해외증권투자 잔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해외증권투자 중 지분증권은 7490억달러, 부채성증권은 2628억달러로 지분증권은 미국 증시 조정 속에서도 순매수가 이어졌고, 부채성증권은 금리 인하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해 장기채 중심으로 매입이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역시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유출됐던 증권투자 자금은 865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해 301억달러 늘며 유입흐름으로 반전됐다. 다만 자금 유입보다는 주가 상승과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이 주요 증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증가에 대해 “한국 경제의 성장과 금융거래 자율성 강화, 투자 편의성 증대 등이 맞물리며 자산운용의 글로벌화가 기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분기 전체 대외금융자산 총액은 2조 5168억달러로 이중 대외금융부채는 1조 4328억달러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 840억달러 였다.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조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대외순자산국 지위를 공고히 했다.
외환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36.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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