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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병길 의원이 선거운동 중 혐오 발언을 여과 없이 중학생들에게 옮겼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과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몰염치한 태도를 보이는 이 의원을 국민의힘이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정동혁(고양3) 대변인·박옥분(수원2)·이채명(안양6)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중학생을 상대로 한 혐오 발언을 한 이병길 의원의 제명 △국민 앞에 사죄와 공당으로서의 책임 이행 △혐오와 증오를 조장하는 대립의 정치 단죄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논의 등을 거쳐 이 의원을 일단 행동강령 위반 신고서를 접수해 처리키로 하는 등 도의회 차원의 징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병길 의원은 지난달 28일 남양주 다산동 한 중학교 인근 김문수 후보 유세 현장에서 길을 지나던 중학생들에게 여성 신체에 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돼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이병길 의원 발언에 놀란 학생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경찰에 신고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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