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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에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도입돼 운행을 시작했다. 스마트 교통도시를 향한 의미 있는 첫발로 향후 자율주행 교통서비스 확산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동작구는 지난달 30일 숭실대에서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 A01’의 개통식을 열고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작구가 2022년 11월 숭실대에 자율주행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숭실대 산학협력단과 자율주행 차량 제작·운영을 함께할 업체를 물색하며 국토교통부·서울시 등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
지난해 1월에는 동작구·숭실대·업체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나 업체의 사업 중도 포기와 법적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실제 운행 구간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해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 공모(8월)에 선정됐고 12월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며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으로 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지속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동작 A01’ 노선은 숭실대 중문에서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편도 1.62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10분까지 하루 14회 운행하며 현재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 환승할인 연계를 위해 승·하차 시 교통카드 태그는 필수다.
동작구는 이달 11일까지 구민 대상으로 시승 체험을 진행하고 만족도 조사 및 후기 작성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후 14일부터는 일반 승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서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스마트 교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전국 최초로 동작구에 도입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해 차별화된 교통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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