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급감하며 시장에 한기가 돌고 있다.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고, 거래량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5년 오피스 시장은 공급 제약 속에서도 임대 수요 둔화, 대기업 중심의 이전, 외곽 이전 증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성사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137건으로 전월(1353건) 대비 16.0% 줄었다. 거래금액은 3조7277억 원에서 2조641억 원으로 44.6% 급감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금액은 9106억 원으로 전월보다 63.7% 감소했다.
거래 규모별로는 10억 원 미만 소형 빌딩 거래가 전체의 63.5%(722건)를 차지했다. 3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단 3건에 불과했다. 그중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신라스테이 마포’가 1430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분당의 한 기업 빌딩도 1000억 원에 손바뀜됐다. 두 거래 모두 매수·매도 주체가 법인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전체 거래금액의 약 67%가 집중돼 우량 입지 중심의 선별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세종에선 거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45.5%), 경남(-25.0%) 등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거래 위축은 단기 조정 국면을 넘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25년 오피스 시장은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반면 임대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업 중심의 핵심 입지 재배치, 비용 절감을 위한 외곽 이전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하면서 프라임 오피스 중심의 수요 쏠림과 임대료 상승률 둔화, 공실률 소폭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거래가 줄어든 것은 단순한 경기 영향만이 아니라 오피스 수요·공급 구조의 전환 신호”라며 “우량 자산 중심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한편 중소형·비핵심 입지 자산의 유동성 위축도 병행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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