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창업 생태계 분석기관 ‘스타트업 지놈’과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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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창업도시 경쟁력 강화 협력… “3년 내 30위권 진입 가능”

박자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02 14:14:24

▲ 박형준(오른쪽) 부산광역시장이 ‘스타트업 지놈’의 제이에프 고티에 최고경영자와 만나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

부산광역시는 글로벌 창업도시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의 제이에프 고티에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글로벌 창업 생태계 순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스타트업 지놈은 매년 세계 주요 도시의 창업 생태계를 분석해 발표하는 세계적 평가기관으로 부산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2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발표된 신흥 창업도시 평가에서도 부산은 80위권을 기록했다. 시는 향후 3년 내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를 방문한 고티에 CEO는 박 시장과의 접견 후 3시간가량 시 행정부시장 등과 부산 창업생태계의 현황과 평가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티에 CEO는 “부산의 최근 3년간 창업생태계 변화가 실제 평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스타트업 지놈과의 협력이 잘 이뤄진다면 30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타트업 지놈의 창업도시 평가기준인 △생태계활동성 △자금조달 △창의경험 △시장진출 △지식축적 등 5개 항목에 대해 설명하며 해당 수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부산시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2025년) △미래성장벤처펀드 3000억 원 규모 조성(2024년) △지방시대벤처펀드 2000억 원 조성(2025년) 등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 계획과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등 창업 인프라 확충 사례를 소개하며 평가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스타트업 지놈이 운영 중인 성장단계 스타트업 대상 스케일업 프로그램 ‘하이퍼그루쓰’ 참여 방안도 논의됐다. 스타트업 지놈 측은 적합한 참여기업 기준을 설명했으며 향후 화상회의를 통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최근 글로벌 창업기획사 플러그앤플레이(PNP)의 부산 진출에 이어 스타트업 지놈과의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부산 신생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관과의 연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자연 기자 newsdaily1@naver.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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