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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맞아 체중 감량과 몸매 관리를 위한 고강도 운동이 늘면서 근육 손상으로 이어지는 ‘횡문근융해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운동이 신장과 간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3일 고려대하교 안산병원에 따르면 바디 프로필 촬영이나 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해 갑작스럽게 고강도 운동을 시작할 경우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세포 속 미오글로빈과 칼륨, 크레아틴 키나아제(CK) 등이 혈액으로 퍼져 주요 장기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근육통·피�寬Æㅁ맙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소변 색이 짙은 갈색이나 콜라색으로 변하는 것이 주요 신호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치료가 늦어지면 구획증후군·급성 신부전·전격성 간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운동뿐 아니라 탈수·외상·약물·고온 노출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땀 배출이 많은 상태에서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탈수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므로 운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김재균 정형외과 교수는 “운동 강도는 개인의 체력에 맞게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익숙하지 않은 통증이나 갈색 소변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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