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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정조준하면 본격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3일 언론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와 중구에 있는 옛 삼부토건 사무실, 주요 피의자 자택 등 10여 곳에 수사 인력을 투입했다.
수사 핵심은 2023년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월 김건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전 대표가 멋진 해병 단톡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을 만났고, 다음날에는 추경호 당시 경제부총리가 한-우크라이나 양국 간 공여 협정에 가서명했다.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폴란드에서 열린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 축사를 했다.
삼부토건은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이후 주가가 1000원대에서 5000원대까지 급등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정�寬� 추진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주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그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금감원은 당시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 등이 주가 급등 시기 주식을 처분해 최소 100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지난달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다. 또한 3일에는 경찰로부터 ‘명태균 의혹’ 관련 사건 기록을 넘겨받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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